'KT 부정채용'을 지시 혐의를 받는 이석채 전 KT 회장이 검찰에 구속됐다.
서울남부지법 문성관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30일 업무방해 혐의로 청구된 이 전 회장의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문 부장판사는 이날 오전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한 뒤 "증거인멸의 염려가 있다"고 발부 사유를 밝혔다.
이 전 회장은 KT 회장으로 재직하던 2012년 신입사원 공개채용과 같은 해 별도로 진행된 홈고객부문 고졸사원 채용에서 부정채용을 지시해 회사의 채용 업무를 방해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검찰은 당시 채용 과정에서 총 9건의 부정채용을 확인하고 관련 증거를 확보했다.
자유한국당 김성태 의원의 딸, 성시철 전 한국공항공사 사장의 지인 자녀, 정영태 전 동반성장위원회 사무총장 자녀 등이 부정한 방식으로 당시 채용에 최종 합격한 것으로 파악됐다.
이 전 회장은 지난달 22일과 이달 25일 검찰 조사를 받았다. 이 전 회장은 혐의를 부인한 것으로 전해졌다.
배성은 기자 sebae@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