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호서전문학교가 미래 통일시대 주역이 될 탈북민 학생들, 산업형 인재로 성장하기 위한 직업전문학교의 진로·진학 교육 기부를 진행하고 있다.
통일부가 밝힌 북한이탈주민 입국 현황에 따르면 작년 12월 기준으로 한 해 입국자 수 1137명을 포함해 국내에 입국한 북한이탈주민은 3만2705명이며, 그중 10대 청소년 북한이탈주민은 총 7923명으로 전체 북한이탈주민의 약 24%에 달한다.
서울호서전문학교는 5월 1일 가정의 달을 맞이해 서울시 구로구에 위치한 남북사랑학교를 방문, 진로와 진학을 고민하는 청소년 북한이탈주민 학생들을 대상으로 상담 및 진로체험 교육을 진행했다고 밝혔다.
2016년 설립된 남북사랑학교는 북한과 중국에서 성장하는 동안 학력공백이 컸던 탈북청소년들의 학업공백을 메워주고 이들이 취업과 진학 등 진로를 열어갈 수 있도록 돕는 대안학교로 ‘잘 가르치는 학교’를 목표를 탈북청소년들의 중졸, 고졸 검정고시 대비, 대학수학능력 향상 및 중국출생의 탈북청소년들을 위한 한국어 집중교육에 초점을 맞춘 학교다.
이날 교육기부를 진행한 서울호서전문학교는 1993년 기독교 정신을 바탕으로 설립된 직업교육 및 학위취득교육 전문기관으로 탈북청소년들의 바른 인생설계에 대한 조언과 직업체험을 위한 가구디자인 특강, 진로·진학 상담을 위한 질의응답 등 내용으로 교육기부를 진행했다.
서울호서전문학교 문영식 교수는 “탈북청소년들이 민주국가인 한국사회에 적응하기 위해서는 취업 등 안정적인 경제적 자립이 가장 중요하고 이를 위해서는 지속적인 자기개발이 필요하며 취업, 진학, 진로를 위해 자문이 필요할 경우 언제든지 열린 채널을 통해 학생들의 멘토가 되어줄 것” 이라며 교육소감을 밝혔다.
한편, 남북사랑학교와 서울호서전문학교는 교육협약을 통해 남북사랑학교를 졸업한 학생들을 우수취업처로 연결해주고 직장이 쉬는 하루 서울호서전문학교에 출석해 2년제 전문학사학위 또는 학사학위를 취득할 수 있는 선취업 후진학 제도를 추진할 예정이다.
현재 남북사랑학교는 교육을 희망하는 탈북청소년의 신입생을 모집하고 있으며 입학연령에 제한이 없고 초,중,고등학교 과정 검정고시 과정반과 대입준비반에 입학이 가능하다.
이영수 기자 juny@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