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의료기관에서 진료를 받은 어린이는 총 402만 6824명으로 집계됐다. 대체로 충치 및 계절성질환으로 진료를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이하 ‘심평원’)은 2018년 진료자료로 어린이의 다빈도 질병을 분석한 결과를 2일 발표했다.
지난 한 해 의료기관에서 진료를 받은 어린이는 전체 402만 6824명으로, 2009년 대비 1.8%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그룹별로는 취학 전 133만 8912명, 초등학교 저학년 134만 8409명, 초등학교 고학년 133만 9503명으로 집계됐다.
어린이가 외래로 병원을 많이 찾은 질병은 ‘급성기관지염(J20)’, ‘치아의 발육 및 맹출 장애(K00)’, ‘치아우식(K02)’, ‘혈관 운동성 및 앨러지성 비염(J30)’ 순이었다.
특히 어린이의 다빈도 상위 10위 질병 중 6개 질병이 ‘호흡기 질환’인 만큼, 어린 자녀를 둔 부모는 자녀의 호흡기 질환의 예방과 관리에 관심을 가져야 할 것으로 보인다.
‘호흡기 질환’을 제외하면, 어린이는 공통적으로 ▲‘치아의 발육 및 맹출 장애(K00)’ ▲‘치아우식(K02)’ ▲‘위장염 및 결장염(A09)’ ▲‘결막염(H10)’ ▲‘앨러지성 접촉피부염(L23)’으로 진료를 많이 받았다. 유치에서 영구치로 집중 교체시기인 초등학교 저학년이 ‘치아의 발육 및 맹출 장애(K00)’로 진료를 가장 많이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어린이들은 ‘치아우식(K02)’ 즉, ‘충치’로 진료를 많이 받은 것으로 나타났으며, 어린이 그룹별 진료인원은 취학 전 아동 59만 3215명, 초등학교 저학년 54만 1254명, 고학년 31만 3186명으로 학년이 높아질수록 진료인원이 줄었다.
아울러 어린이들의 염증성 질환은 계절적 영향이 큰 것으로 나타났다.
‘앨러지성 접촉피부염(L23)’은 주로 습하고 더운 여름철에 많이 진료를 받았다.
‘장염’으로 알려진 ‘위장염 및 결장염(A09)’은 더운 여름철 뿐 만 아니라 추운 겨울철에도 많이 발병 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결막염(H10)’으로는 겨울철을 제외한 4월부터 9월까지 꾸준히 병원을 찾았다.
유수인 기자 suin92710@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