질병관리본부는 충남 지역에서 올해 처음으로 중증열성혈소판감소증후군(Severe Fever with Thrombocytopenia Syndrome, SFTS) 환자가 발생함에 따라 야외활동시 긴옷 착용 및 외출 후 목욕하고 옷 갈아입기 등 예방수칙을 준수해줄 것을 당부했다.
충남에 거주하는 H씨(여자, 만 55세)는 증상이 나타나기 전 텃밭을 가꾸는 등 야외 활동을 했고, 지난 4월 28일 발열, 홍반 등 증상이 나타나 의료기관에서 입원치료를 받고 있다. 이어 5월 2일 충청남도 보건환경연구원에서 SFTS 양성 판정을 받았다.
SFTS는 주로 4~11월에 SFTS 바이러스를 보유한 참진드기에 물린 후 고열, 소화기증상(오심, 구토, 설사) 등을 나타내며, 2013년부터 2018년까지 환자 올해 4월 SFTS 매개 참진드기 감시결과, 참진드기 지수(T.I.)는 54.4로 전년 동기간(35.8) 대비 51.7% 높은 수준이며, 지역별로 충남(178.3), 강원(97.9), 제주(57.3) 순으로 높았다.
SFTS는 농작업, 등산 등 야외활동 시 진드기에 물리지 않도록 예방하는 것이 최선의 예방법이다. 흡혈을 하는 작은소피참진드기 약충은 4-6월, 성충은 6-8월에 높은 밀도로 채집된다.
특히 SFTS 감염자 중에는 50대 이상의 농업 및 임업 종사자의 비율이 높아 농촌지역 고연령층에서 주의가 필요하며, 야외활동 후 2주 이내에 고열(38-40℃), 소화기증상이 있을 경우 즉시 의료기관을 방문해 진료를 받아야 한다.
또 의료인들은 SFTS 발생 시기인 4~11월 사이에 고열, 소화기증상 등으로 의료기관을 방문하는 환자에게 야외활동 여부를 확인하여 SFTS 진단에 유의해야 하고, 진료 과정에서의 2차 감염에 주의해야 한다.
질병관리본부는 “SFTS 등 진드기매개 감염병 예방을 위해 시․도 보건환경연구원의 진단체계 및 의료기관을 통한 환자 감시체계를 운영 중이며, 전국 보건소를 통한 지역 주민 대상 진드기 매개 감염병 예방 교육․홍보를 지속해 나갈 계획이다”라고 밝혔다.
유수인 기자 suin92710@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