靑 "이달 내 5당 대표-대통령 회담 추진"

靑 "이달 내 5당 대표-대통령 회담 추진"

기사승인 2019-05-10 19:20:54

청와대는 10일 문재인 대통령이 취임 2주년 대담에서 제안한 여야 지도부 회담과 관련해 "이번 달 안에는 회담이 열릴 수 있도록 준비하겠다"고 밝혔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청와대 정무 라인은 이날 여야 지도부 등을 접촉하며 회담 의제와 시기 등에 대해 의견을 청취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 야당과의 논의 진행상황에 대해 문 대통령과 노영민 비서실장에게 보고한 것으로 알려졌다.

자유한국당 황교안 대표가 문 대통령이 의제로 제시한 대북 식량 지원 문제 외에도 패스트트랙(신속처리안건) 지정 등 현안 전반을 논의하자는 언급을 한 것에 대해 청와대 고위관계자는 관계자는 "의제는 회담 준비 과정에서 얼마든지 서로 얘기할 수 있는 부분"이라며 유연하게 대응할 수 있다는 뜻을 내비쳤다.

이 관계자는 "특정 의제를 두고 '이 사안은 무조건 안된다'고 선을 그어놓지는 않겠다"며 "야당의 입장도 충분히 들어가며 의제를 조율하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청와대가 의제를 확대할 수 있다는 점을 공식화함에 따라 대북정책, 패스트트랙 문제에 더해 추가경정예산안, 탄력근로제 및 최저임금 관련 법안 등 민생법안 이슈까지도 의제에 포함될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다.

다만 대북정책과 패스트트랙에 대한 여야의 극명한 시각차로 의제 조율이 순조롭게 진행될지는 미지수라는 관측도 나온다. 회담 참석 범위에 대한 이견으로 진통을 겪으리라는 관측도 나온다.

이날 한국당 황교안 대표는 "일대일은 얼마든지 가능하다. 그렇지만 정치공학적으로 이 사람 저 사람 껴서는 협의가 되지 않을 것"이라고 했으나, 청와대는 여전히 5당 대표가 모두 한 자리에 모여야 한다는 입장인 것으로 알려졌다.

전미옥 기자 romeok@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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