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프리카 무장세력에 납치됐다가 구출된 한국인 여성 등 인질 4명은 자칫 무법천지인 말리로 끌려갈 수도 있었다고 프랑스 당국이 밝혔다.
프랑스군이 서아프리카 부르키나파소에서 무장세력과 교전 끝에 이들에게 납치된 인질 4명을 구출했다.
11일 연합뉴스는 서아프리카의 말리 아래 위치한 부르키나파소에서 프랑스 시간으로 지난 9일 밤부터 10일 새벽까지 교전이 벌어졌다. 프랑스군 특수부대가 무장조직과 교전 끝에 이들에 납치됐던 인질 4명을 구출했다고 전했다.
구출된 인질은 한국인 1명, 미국인 1명, 프랑스인 2명이다. 한국인은 여성으로 미국인 여성 인질과 함께 28일이나 억류됐다.
프랑스군의 안전한 보호를 받은 이들은 비행기 편으로 우리 시간으로 오늘 자정쯤 프랑스에 도착할 예정이다.
프랑스군은 사전에 드론 정찰과 미국의 정보 제공을 받아 무장세력의 위치를 확인하고 기습작전을 벌였다.
연합뉴스는 교전 중 프랑스군 서아프리카 대테러 작전팀 소속 해병 특수부대원 세드릭 드 피에르퐁 상사와 알랭 베르통셀 상사가 순직했다고 전했다.
인질을 납치한 무장조직은 아프리카 말리에 근거지를 둔 ‘카티바 마시나’로 말리 내전 중인 2015년 1월에 창설된 이슬람 극단주의 무장조직이라고 프랑스 일간 르 몽드가 보도했다.
이영수 기자 juny@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