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버스 파업 위기 벗어나... 3년간 임금 20% 인상·정년 2년 연장 합의

인천버스 파업 위기 벗어나... 3년간 임금 20% 인상·정년 2년 연장 합의

기사승인 2019-05-14 16:39:26

 

인천 시내버스 노사가 임금인상률 등에 전격 합의함에 따라 파업 위기에서 벗어났다.

인천시와 인천시 버스운송사업조합, 자동차노조연맹 인천노조 등 인천 시내버스 노사정은 14일 시청에서 시내버스 운수종사자 복리 증진을 위한 2019년 노정 임금인상 합의서를 체결했다.

합의서에 따르면, 시내버스 기사 임금은 올해 8.1%, 20207.7%, 20214.27% 올리는 등 3년에 걸쳐 현재 수준보다 20% 이상 인상하기로 합의했다.

조합원 정년도 현재 61세에서 63세로 2년 연장하기로 했다.

인천 시내버스 기사들의 임금은 현재 월 평균 3542000원으로 다른 특별·광역시와 비교해 최저 수준이었다.

이번 임금인상 합의에 따라 올해 8.1%를 인상하면 3829000원으로 오르며 중위권 수준을 유지할 수 있을 것으로 인천시는 보고 있다.

인천시는 버스요금 인상 없이 인천시 버스 준공영제 예산을 늘려 필요한 재원을 조달한다는 방침이다.

올해 인천시 버스 준공영제 예산은 애초 계획보다 170억 원이 늘어나 1271억 원에 이를 것으로 추산된다.

인천시는 임금인상에 따른 추가 예산이 2020년과 2021년에는 각각 170억 원, 100억 원에 이를 것으로 보고 있다.

인천시는 중장기적으로는 버스요금 인상도 필요할 것으로 보고 있다.

인천 시내버스 요금은 201561100(교통카드 기준)에서 1250원으로 인상된 후 4년 가까이 동결된 상태다.

오흥석 인천시 교통국장은 준공영제가 시민 세금으로 운영되는 만큼 버스업계가 시민에게 더욱 나은 서비스와 안전운행으로 보답해 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인천=이현준 기자 chungsongha@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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