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스피린 장기 복용 시 뇌출혈 위험 높아질수도

아스피린 장기 복용 시 뇌출혈 위험 높아질수도

기사승인 2019-05-15 10:20:42

심장질환·뇌졸중 등의 병력이 없는데 예방 차원에서 아스피린을 장기복용하면 뇌출혈 위험이 커질 수 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외신을 종합한 연합뉴스 보도에 따르면 리멍 대만 창궁대학 신경과 박사 연구팀이 심장질환·뇌졸중 병력이 없는 42세~74세 이상의 13만4000명을 대상으로 한 13종의 임상시험 자료를 종합 분석한 결과 매일 아스피린을 먹는 것이 뇌출혈을 높일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결과 예방 목적으로 아스피린을 복용한 사람의 뇌출혈 발생률은 0.63%, 복용하지 않은 사람의 경우 0.64%로 조사됐다고 연구팀은 밝혔다. 아스피린을 복용한 사람이 그렇지 않은 사람에 비해 1000명당 2명 더 뇌출혈이 발생한다는 것으로 절대적인 위험은 낮다고 덧붙였다.

아스피린은 항혈소판제로 출혈이 발생했을 때 혈액을 응고시키는 혈소판 기능을 억제해 내출혈 위험이 있다. 미국 심장학회와 심장병학회는 지난 3월 심장질환이 있거나 심장질환 위험이 큰 노인들에게는 아스피린을 예방용으로 처방하지 말도록 했다.

연합뉴스는 로저 블루먼털 존스 홉킨스 대학 심장병 전문의의 발언을 인용해 심혈관질환이 없는 사람의 경우 아스피린 처방에 매우 신중해야 한다면서 그보다는 생활습관을 바꾸고 혈압, 혈중 콜레스테롤을 관리하는 것이 훨씬 더 중요하다고 전했다.

한편 이 연구결과는 미국 의사협회 저널 신경학(JAMA Neurology) 최신호에 실렸다.

노상우 기자 nswreal@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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