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승의 날이 돌아왔지만, 현장의 분위기는 그리 밝아 보이지 않는다.
최근 어린이집 및 유치원 등 보육시설에서 아동학대가 계속 발생하자, 특단의 수단을 간구하고 있다. 바로 학대 증거 수집을 위한 ‘소형 녹음기’.
머니투데이 육아 커뮤니티와 소셜미디어 등을 통해 소형 녹음기를 구매한 학부모의 사례를 소개했다. 매체는 온라인 커뮤니티에서 소형 녹음기와 관련한 게시글이 지난 7일 서울 양천구 목동의 한 어린이집에서 발생한 아동학대 의심 사건 이후 집중적으로 게재됐다고 전했다.
관련해 녹음기 판매량도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머니투데이는 소셜커머스 위메프의 판매실적을 근거로 최근의 변화된 보육 학부모의 모습을 설명했다. 일부 인터넷쇼핑몰에서는 어린이집·유치원 녹음기라는 이름으로 목걸이, 배지 등의 형태로 녹음기를 판매하고 있다는 것.
이정욱 덕성여대 교수는 머니투데이와의 인터뷰에서 이러한 행위는 교사에 대한 인권침해·교권침해라고 우려했다.
김양균 기자 angel@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