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 진안군 진안읍 구룡리에서 장수군 천천면 춘송리를 거쳐 장수읍으로 이어지는 국도 23호선 도로에서 교통사고가 빈발해 도로 확장을 요구하는 지역민들의 목소리가 크다.
21일 장수군과 장수경찰서 등에 따르면 지난 2015년부터 작년까지 이 도로에서만 교통사고 15건이 발생해 4명이 숨졌다.
다행히 작년에 교통사고가 7건 중 사망사고는 없었지만, 올 들어 3건의 교통사고로 1명이 목숨을 잃었다.
해마다 교통사망사고가 발생하는 데는 이 도로가 전북 동부산악지역 국도 2차선 도로로 급커브와 종·횡단 선형 불량, 동절기 결빙, 운전자 시야불량 등이 사고로 이어진 것으로 분석된다.
특히 장수에서 전주를 오가는 차량은 대부분 이 도로를 통행하고, 지역민들도 수시로 이용하는 도로인데도 도로 폭이 급커브 구간이 많아 장수군에서도 국토교통부에 4차선 도로 확장을 요구해왔다.
이 같은 장수군민들의 호소에도 국토교통부는 교통량 부족을 이유로 사업추진에 부정적 입장이다.
군 관계자는 “교통사고를 예방하고 주민들의 안전한 교통 통행을 위해서도 도로 확장이 시급하다고 판단해 국토교통부에 건의하고 정부 결정을 기다리고 있다”며 “지역민들의 안전을 위해서고 도로 확장이 이뤄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장수=박용주 기자 yzzpark@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