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학의 구속 후 ‘시간 끌기’ 계속…모든 진술 거부”

“김학의 구속 후 ‘시간 끌기’ 계속…모든 진술 거부”

기사승인 2019-05-22 05:00:00

1억6000만원 상당의 뇌물과 성접대를 받은 혐의로 구속된 김학의(63) 전 법무부 차관이 검찰 조사에서 진술을 거부하며 ‘시간 끌기 전략’을 이어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합뉴스는 21일 검찰 등을 인용해 법무부 검찰과거사위원회 수사권고 관련 수사단(단장 여환섭 청주지검장)이 이날 오후 2시10분부터 서울동부구치소에 수감 중인 김 전 차관을 불러 조사를 시도했으나 진술 거부권을 행사했다고 보도했다.

김 전 차관은 조사 시작부터 모든 질문에 “진술을 거부하겠다”고 답한 것으로 전해졌다. 수사단은 결국 2시간30분 만인 오후 4시40분 김 전 차관을 돌려보냈다.

지난 16일 구속된 김 전 차관은 수사단이 구속 다음 날 소환을 통보하자 “변호인과 접견하지 못했다”며 불응했다. 지난 19일 이뤄진 첫 소환조사 때도 “새로 선임한 변호인과 접견을 통해 입장을 정리한 뒤 조사를 받겠다”며 사실상 진술을 거부해 조서 작성도 없이 조사가 끝난 것으로 알려졌다.

김 전 차관의 구속 만료 기한은 6월 4일이다.

앞서 김 전 차관은 구속 전 두 차례 조사 당시 혐의를 전면 부인했다. 건설업자 윤중천씨(58)에 대해서는 아예 모르는 사람이라고 진술해왔다. 그러나 구속심사에서는 “윤씨를 모르는 것은 아니다”라고 태도를 일부 바꿨다.

수사단은 조만간 김 전 차관을 다시 소환해 조사할 방침이다.

신민경 기자 smk5031@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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