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수 어린이집서 아동학대 의혹 제기… 경찰 조사 중

여수 어린이집서 아동학대 의혹 제기… 경찰 조사 중

기사승인 2019-05-23 09:43:28

여수의 한 어린이집에서 근무하는 보육교사가 원생들을 학대해왔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여수시는 22일 어린이집 보육교사 A씨가 원아 6명을 정자세로 1시간50분 동안 앉아 있게 하는 등 가혹 행위를 했다는 제보가 접수됐다고 밝혔다.

해당 어린이집 학부모들은 원장도 가혹 행위를 했다며 의혹을 제기했다. 이들은 원장이 아이가 울면 방에 가두거나 밥을 먹일 때 억지로 먹이는 등 가혹 행위를 했다며 조사를 요구하고 나섰다.

이에 경찰은 해당 어린이집 CCTV 영상을 입수해 가혹행위 여부 등을 조사하고 있다.

여수시는 해당 어린이집에 대해 감사를 벌여 학대 여부를 판단할 방침이다. 아울러 여수 소재 149개 어린이집을 전수 조사해 아동학대 등 전반적인 운영실태를 점검할 계획이다.

해당 어린이집 원장은 “문제가 제기된 보육교사에게 책임을 물어 사직서를 받았다”며 “불미스러운 일이 발생해 죄송하다. 재발하지 않도록 하겠다”고 전했다. 가혹 행위 의혹에 대해선 “그런 사실이 없다”며 부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신민경 기자 smk5031@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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