때 이른 더위가 기승을 부리면서 24일 서울에도 폭염 특보(주의보·경보)가 발효된다.
기상청은 24일 오전 11시 서울, 광주, 경기 광명·과천·부천 등, 강원 강릉·동해 등, 전남 담양·곡성 등, 경북 상주·문경 등, 경남 김해·진주 등에 폭염주의보를 발효한다고 전날 오후 발표했다.
서울에 폭염 특보가 발효되는 것은 올해 들어 처음이다.
기상청은 “대기 약 5.5㎞ 상층에서 따뜻한 기류가 우리나라로 유입되는 가운데 대기 하층으로도 따뜻한 기류가 유입되고 있다”며 “고기압의 영향으로 맑은 날씨가 이어지면서 햇볕도 강하다”고 폭염 원인을 설명했다.
이날 전국의 아침 최저기온은 11∼22도, 낮 최 기온은 26∼35도로 예보됐다. 서울은 한낮에 32도까지 오르겠고, 춘천 33도, 강릉 34도, 대구 35도 등 전국 대부분 지역에서 한여름 날씨가 나타나겠다.
강한 햇빛에 오존 농도는 경기 남부·전남·부산·경남에서 ‘매우 나쁨’ 수준을, 그 밖의 권역은 ‘나쁨’ 수준을 보이겠다. 야외 활동시 주의가 필요하다.
기상청에 따르면 국내외 미세먼지가 축적돼 서쪽 지역과 일부 영남권에서 농도가 높을 것으로 보인다. 수도권을 비롯해 강원 영서·충청권·호남권·부산·울산의 미세먼지는 ‘나쁨’ 수준, 그밖의 다른 지역은 ‘보통’ 수준을 나타낼 것으로 예상된다.
이날 아침까지는 중부 서해안과 일부 내륙에서는 안개가 끼면서 가시거리가 1㎞ 미만인 곳도 있을 수 있다.
이은호 기자 wild37@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