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군 청해부대 입항 행사서 홋줄 터져…군인 5명 사상

해군 청해부대 입항 행사서 홋줄 터져…군인 5명 사상

기사승인 2019-05-24 13:24:54

소말리아 아덴만에서 돌아온 해군 청해부대 '최영함' 입항 환영행사 도중 홋줄(배가 정박하면 부두와 연결하는 밧줄)이 터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24일 오전 10시15분 경남 창원시 진해구 진해 해군기지사령부 내 부두에 정박한 청해부대 최영함 선수 쪽 갑판에서 홋줄이 '펑' 하는 소리와 함께 터져 군인 5명이 쓰러졌다.

부상자들은 이날 오전 10시30분 행사장 주변에 있던 구급차로 군 병원과 민간병원으로 이송됐다.

정확한 신원이 알려지지 않은 병장 1명은 얼굴을 심하게 다쳐 인근 병원으로 이송됐으나 치료 중 숨진 것으로 해군이 확인했다. 나머지 4명은 팔 등을 다쳐 치료를 받고 있다.

이들은 모두 청해부대 소속으로 소말리아 아덴만에서 6개월간 임무를 무사히 마치고 복귀 길에 변을 당했다.

해군관계자는 “홋줄 보강작업을 하던 중 팽팽해진 홋줄이 갑자기 ‘퍽’ 소리와 함께 터지면서 병사들을 친 것으로 추정된다”며 “군수사기관이 정확한 경위를 확인하고 있다” 말했다.

일부 행사 참석자들은 환자 이송 중 군의 대응이 늦었다며 불만을 토로하기도 한 것으로 전해졌다.

지난 2017년 2월에도 군수지원함인 화천함이 진해군항으로 입항하던 중 홋줄이 터져 부사관 1명과 수병 2명이 다치는 사고가 있었다.

정진용 기자 jjy4791@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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