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도는 27일부터 30일까지 4일간 ‘위기가 주는 교훈! 앞으로 닥칠 위협! 에 우리는!’라는 슬로건으로 ‘을지태극연습’을 실시한다.
을지훈련은 그동안 한미연합으로 실시했으나, 올해는 남북, 북미회담 등 군사긴장 완화의 분위기를 반영해 우리나라 단독으로 진행된다.
시기도 8월 셋째 주에서 5월 마지막 주로 변경됐으며, 훈련 형태를 대형재난 훈련인 국가위기대응연습 2일과 군사연습 2일로 각각 실시된다.
경북도내에서는 도, 시군, 경찰청, 군부대 등 총 312개 기관 2만5,086명이 참여한다.
훈련은 영천지역에서 규모 6.9지진이 발생한 것을 가정해 이뤄진다.
훈련에 따르면 27일 영천지역에서 발생한 지진으로 인해 사상자 2만1,179명, 시설물 4만7,545채, 이재민 4만401명이 발생했다.
또 2차 피해로 방사능 누출, 해양 오염(유류 누출) 등 상상을 초월하는 피해를 입었다.
이에 따라 경북도는 지역재난대책본부장인 도지사를 중심으로 실국장 및 피해지역 기관장, 정부기관 등이 공동으로 나서 상황을 점검하고 신속하게 대처한다.
한편 경북도는 을지태극연습에 앞서 지난 21일 열린 최종보고회에서 이철우 지사는 훈련을 실제 상황이 일어난 것을 가정해 현실감 있게 할 것을 강력 주문했다.
이 자리에서 이 지사는 현재의 재난관리체계 개선방안으로 ▲재난관리체계의 중심을 복구보다는 예방위주로 방향 전환 ▲행정기관 중심의 재난관리에서 민․관협력형 재난관리로의 방향전환 ▲재난관리의 초기대응단계에서 피해주민을 중심으로 하는 자생적 주민조직의 효과적인 대응 등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아울러 도는 자체 충무계획을 현실에 맞게 정비하고 개인 전시임무의 완벽한 숙지를 통해 연습 기간 중 실시될 전시창설기구 설치 훈련, 전시직제편성 훈련 등을 현실감 있게 진행할 방침이다.
안동=노재현 기자 njhkukinews@gma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