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른미래당은 26일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전 의원을 향해 “지난해 1월 방송 중 ‘문재인 대통령과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정상간 전화 통화 로데이터를 다 받았다’”며 자랑했던 것을 두고 “이제 와서 대화 내용을 모른다고 한다”며 “참 뻔뻔하다”고 비판했다.
이종철 바른미래당 대변인은 구두 논평을 통해 “방송 중에 그런 말한 게 사실이고 이제 와서 그 내용이 사실이 아니라고 한다면, 정 전 의원이 먼저 해야 하는 것은 진실 된 해명이어야 하고, 시청자들을에 대한 정중한 사과가 아닌가. 그런데 그런 말은 일체 없다”고 비판했다.
이 대변인은 “그때는 그렇게 자랑하고 과시를 하더니 이제 와서 상상력이라고 한다면 시청자들을 우롱한 거 아닌가”라며 “게다가 허위사실 유포는 본인이 한 것이 아닌가”라고 지적했다.
이어 “본인이 로데이터를 다 받았다고 하니 그 말 그대로 받아들이는 사람이 왜 허위사실 유포니 법적조치니 하는 대상이 되어야 하는가”라며 “늘 자기 잘못이 드러나면 거꾸로 더 성을 내고 엄포를 놓는다”고 덧붙였다.
이 대변인은 “청와대의 행동도 같고 손혜원 의원도 그렇고 지금 정청래 전 의원도 그렇고, 하는 행동 패턴이 정말 똑같다”며 “정 전 의원은 진실된 해명과 함께 물의를 일으켜서 죄송하다는 말부터 해야 하는 거 아닌가. ‘참는 데도 한계가 있다’니 적반하장도 유분수”라고 강조했다.
김찬홍 기자 kch0949@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