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경주에 '대학연합 기숙사'가 들어설 전망이다.
경주시는 지난 24일 시청 대외협력실에서 경주대, 동국대 경주캠퍼스, 위덕대, 서라벌대와 대학연합 기숙사 공동 이용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번 협약에 따라 시와 4개 대학은 대학연합 기숙사 이용 홍보, 인센티브, 현안사항 지원 등에 힘을 모은다.
대학연합 기숙사는 지난해 서라벌대가 수 년 동안 사용되지 않고 있던 생활관을 지역 대학생들이 기숙사로 공동 이용할 수 있도록 제안하면서 논의가 시작됐다.
이후 시는 지역 4개 대학과 수 차례 논의를 가졌다.
그 결과 서라벌대가 기존 생활관을 대학연합 기숙사로 직접 운영하기로 결정, 가시적인 성과를 거두게 됐다.
대학연합 기숙사는 오는 9월 1일부터 운영될 예정이다.
2인실 203개, 6인실 12개 등 478명을 수용할 수 있다.
강의실 7개와 구내식당도 갖추고 있다.
경주지역 4개 대학 학생 누구나 이용 가능하다.
비용은 1인당 1학기 55만원(식비 별도).
주낙영 시장은 "대학연합 기숙사가 들어서면 지역대학의 부족한 기숙사 문제도 해결되고 충효동 상권 활성화에도 많은 도움을 줄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며 "앞으로도 지역대학과 상생할 수 있는 협력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경주=성민규 기자 smg511@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