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아트‧르노 제휴 방안 검토…세계 최대 자동차 연합 될 것

피아트‧르노 제휴 방안 검토…세계 최대 자동차 연합 될 것

기사승인 2019-05-27 12:35:49

르노자동차와 피아트크라이슬러가 조만간 제휴 방안을 발표할 것이라는 보도가 나왔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미국 CNBC방송은 26일(현지시간) 이탈리아-미국계 자동차업체 피아트크라이슬러(FCA)와 프랑스 르노자동차가 조만간 구체적인 제휴 방안을 발표할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CNBC방송은 복수의 소식통을 인용해 “며칠 새 FCA와 르노의 협상에 속도가 붙었다. 이르면 내일(27일) 구체적인 제휴 방안 발표가 가능할 수 있다”고 전망했다.

블룸버그통신도 르노와 피아트가 주식교환을 포함한 방안을 검토하고 있으며 이르면 27일(현지시간) 이를 발표할 수 있다고 26일(현지시간) 소식통들을 인용해 보도했다.

소식통들에 따르면 양사 경영 통합이 전면적 합병으로 진행된다면 피아트 지분의 29%를 가진 엑소르가 최대 투자자가 되는 방식이 될 것으로 알려졌다. 또 피아트 창업주 아넬리 가의 후계자인 존 엘칸 피아트 회장이 회장을, 장 도미니크 세나르 르노 회장이 최고경영자(CEO)를 맡게 될 것으로 전해졌다.

제휴 방식은 파트너십 형태가 유력한 것으로 전해졌다. FCA가 르노-닛산-미쓰비시(RNMA) 3사 연합에 합류하는 것도 하나의 방안으로 거론된다.

이탈리아 피아트가 2009년 파산한 미국 크라이슬러를 인수하면서 탄생한 FCA가 르노-닛산-미쓰비시 연합에 합류할 경우 미국‧이탈리아‧프랑스‧일본을 연결하는 글로벌 자동차 동맹이 탄생할 수 도 있다.

현재 판매 대수에서도 전 세계 1위인 독일의 폴크스바겐을 제치면서 최대 자동차 연합이 될 수 있다. 특히 이탈리아와 프랑스를 각각 대표하는 피아트와 르노가 제휴를 주도하는 것으로 알려져, 자동차 동맹의 무게중심은 자연스럽게 유럽으로 이동할 것이란 전망이다.

앞서 월스트리트저널(WSJ)은 “FCA와 르노가 폭넓은 제휴를 위한 협상을 진행하고 있다”고 보도하기도 했다.

이에 대해 CNBC 방송은 “세계 자동차업계의 대대적 변화를 불러올 수 있다”고 분석했다.

송병기 기자 songbk@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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