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늘에서 빛난 ‘메디시티 대구’의 인술

하늘에서 빛난 ‘메디시티 대구’의 인술

기사승인 2019-05-28 16:31:31


‘베트남-태국 대구경북 관광마케팅’에 나섰던 대구의 한 의사가 비행기 안에서 응급환자를 구한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다.

28일 대구시에 따르면 지난 24일 태국 방콕에서 인천으로 운항 중이던 비행기에서 대구 비엘성형외과피부과의원 이성하 원장이 복통과 과호흡으로 인한 호흡곤란과 불안장애, 구토와 설사 증세를 보이는 20대 동남아 여성에게 응급처지를 했다.

이성하 원장은 급히 의사를 찾는 닥터콜 방송을 듣고 주저 없이 환자에게 달려가 상태를 확인한 뒤 응급상황에 따른 바이탈 체크를 하고 진통제를 투약하는 등 환자가 안정을 찾도록 했다.

약 복용 후 다행히 불안증세 등이 호전된 이 여성은 공항 도착 후 휠체어를 타고 공항을 빠져 나갔다.

이성하 원장은 ‘베트남-태국 대구경북 관광마케팅’ 행사에 대구시 홍보단 일원으로 참석했다. 당시 비행기 안에는 권영진 대구시장도 함께 있었다.

이성하 원장은 “마땅히 할 일을 했고 누구나 그런 상황이라면 나서서 환자를 도왔을 것”이라며 “작은 도움으로 위급한 상황을 슬기롭게 대처할 수 있어 기쁘고 격려해 주신 모든 분께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한편, 지난해에도 비엘성형외과피부과의원 박원용 원장이 대구에서 베트남 다낭으로 가는 항공기 탑승 중 기내에서 과호흡증으로 실신한 응급환자를 구한 것으로 알려졌다.

대구=최태욱 기자 tasigi72@kukinews.com

최태욱 기자
tasigi72@kukinews.com
최태욱 기자
이 기사 어떻게 생각하세요
  • 추천해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추천기사
많이 본 기사
오피니언
실시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