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석주 경남 통영시장이 28일 봉준호 감독에게 “충무김밥 먹으러 통영에 초대하고 싶다”고 말했다.
봉 감독은 영화 ‘기생충’으로 제72회 칸 국제영화제에서 황금종려상을 받아 큰 화제를 모으고 있다.
칸 영화제는 세계 3대 영화제 가운데 가장 권위 있는 영화제로, 황금종려상은 칸 영화제에서 경쟁 부문 초청작 가운데 최고 작품의 감독에게 주어지는 최고상이다.
봉 감독이 지난 27일 인천국제공항에 도착해 귀국 소감을 묻는 취재진에게 “한국에 도착하면 충무김밥이 먹고 싶다”고 말해 눈길을 끌었다.
강 시장의 이날 발언은 봉 감독의 귀국 소감에 화답한 것이다.
충무김밥은 뱃길에 오르는 어부들이 김밥이 상하지 않도록 김밥과 반찬을 따로 싸서 팔던 것에서 유래됐다.
한입 크기로 김에다 밥을 말아 무김치와 오징어무침, 어묵볶음을 곁들여 먹는 음식이다.
강 시장은 “봉준호 감독을 꼭 통영으로 초대해 맛있는 충무김밥을 대접하고 싶다”고 말했다.
통영=강승우 기자 kkang@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