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해문화재단 김해서부문화센터 공동기획·제작 뮤지컬 '은밀하게 위대하게'가 이례적인 관객몰이로 화제를 모으며 지난 26일 성황리에 막을 내렸다.

뮤지컬 '은밀하게 위대하게'는 공연제작사(주다컬쳐)와 공동 제작한 작품으로 기획에서부터 배우 캐스팅, 무대 세팅, 운영까지 진행하며 '프로덕트 시어터(공연제작극장)'의 가능성을 모색한 작품이다.

북한 최정예 특수요원이라는 주인공 설정으로 1000만 독자를 기록한 동명 웹툰이 원작이다. 

'지역문화복지'에 초점을 두고 영화 한 편의 관람료와 맞먹는 티켓가격(1만~1만5천원)을 내세워 공연계의 주목을 받기도 했다.

이번 공연은 지난 5월 10일부터 26일까지 17일간 총 22회, 약 6500명의 관람객이 다녀간 것으로 집계됐다. 

실속있는 티켓가격으로 김해서부지역 시민들은 물론 인근 창원과 부산 관객들이 공연장을 찾았다.

또한 학교특별행사, 기업 문화회식 등 다양한 목적으로 공연을 이용한 사례가 많았다. 특히 사할린동포, 장유지역아동센터 등 문화소외계층의 관람도 이어져 문화복지에 기여한 것으로 나타났다.

김해서부문화센터 관계자는 "지역극장과 공연기획사가 공동기획하고 제작하는 실험적 프로젝트에 우려의 목소리도 많았지만 회 차를 거듭할수록 높아지는 관객들의 관심 덕분에 성황리에 마무리할 수 있었다"며 "이번 작품을 통해 지역문예회관 운영의 새로운 모델을 제시하는 계기가 되었으면 한다"고 말했다.

김해=강우권 기자 kwg1050@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