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경주를 대표하는 야간 콘텐츠로 떠오른 '문화재 야행'이 오는 6월 7~8일 교촌한옥마을 일원에서 개최된다.
관광객은 신라의 달빛 아래 걷고, 춤추고, 먹고, 즐기면서 잔치판에 신명나게 참여하기만 하면 된다.
이번 행사는 야사, 야로, 야설, 야화, 야경, 야숙, 야시, 야식 등 8야(夜)를 테마로 다채로운 프로그램이 진행된다.
'야사'는 밤에 듣는 역사이야기로 원효대사와 요석공주의 사랑이야기를 들려준다.
'야로'는 신라설화 이야기 길을 답사하는 프로그램으로 교촌광장을 출발해 향교, 계림, 월정교를 돌아오는 코스다.
'야설'은 어린이를 위한 효자 '손순과 석종'의 설화를 인형극으로 무대에 올린다.
'야화'는 경주의 아름다운 문화재를 새로운 시각으로 보고 감동을 느낄 수 있는 사진 전시회로 진행된다.
'야경'은 동궁과 월지, 첨성대, 동부사적지, 대릉원, 계림 등을 오후 6시부터 밤 11시까지 연장 운영한다.
'야숙'은 경주 최부자의 진정한 노블레스 오블리주 정신을 체험하는 전통 한옥 숙박이 준비돼 있다.
'야시'는 지역 공예인들이 참여하는 '교촌아트마켓'이 펼쳐진다.
'야식은' 교촌한옥마을 일원에서 푸짐한 먹거리를 즐길 수 있다.
이 외에도 무형문화재 풍류마당, 골목 버스킹 등이 마련돼 관광객들을 매료시킬 것으로 예상된다.
2차 문화재 야행은 8월 16~17일 교촌한옥마을 일원에서 열릴 예정이다.
경주=성민규 기자 smg511@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