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료정보교류사업, 인천·강원·제주도 확대

진료정보교류사업, 인천·강원·제주도 확대

기사승인 2019-05-29 13:20:22

올해 진료정보교류사업 신규 거점의료기관에 15개 거점의료기관과 1490개 협력 병·의원을 추가됐다. 

현재 정부는 상급종합병원 및 종합병원 등과 협력관계에 있는 병·의원 간 네트워크 형태로 참여하며, 참여하는 전국 모든 의료기관 간 정보교류가 가능토록 하고 있다. 지난해 말 기준 진료정보교류사업에 참여하고 있는 의료기관은 15개 상급종합병원을 포함한 2316개의 의료기관이다.

‘진료정보교류사업’이란, 환자의 진료정보를 의료기관 간에 안전하고 효율적으로 교류할 수 있도록 관계망을 구축하는 사업이다. 진료정보교류에 동의한 환자의 컴퓨터단층촬영(CT)·자기공명영상(MRI) 등 영상정보와 진단·투약 등 진료기록을 의료기관간 전달하게 된다. 

이를 통해 진료 시 과거 진료기록의 활용으로 환자 진료의 연속성이 향상되어 약물사고 예방, 응급상황 대처가 용이해진다는 것이 복지부의 설명이다. 또 중복 촬영·검사 등의 최소화로 환자 의료비용 절감 및 환자가 직접 진료기록을 전달하는 불편 해소의 목적도 있다. 

이번에 추가된 신규 거점의료기관들은 다음과 같다. 우선 민간상급종합병원은 ▲강북삼성병원 ▲고려대안암병원 ▲고려대구로병원 ▲삼성서울병원 ▲인천길병원 ▲인천성모병원 ▲인하대병원 ▲아주대병원 ▲고려대안산병원 ▲원광대병원 등이다. 

국립대병원은 ▲강원대병원 ▲충북대병원 ▲양산부산대병원 ▲제주대병원 등이며, 복지부 산하의 국민건강보험공단 일산병원도 추가됐다. 

특히 올해 추가된 거점의료기관의 특성을 보면, 서울지역은 강북삼성병원·삼성서울병원, 고대의료원 산하 3개 병원 등은 각각 협력관계를 구축하고 있는 병·의원들과 함께 진료정보교류사업에 참여했다.

인천은 인천길병원·인천성모병원·인하대병원 등 인천지역의 전체 상급종합병원과 인천광역시의료원이 진료정보교류사업에 참여했다. 복지부는 이를 통해 인천에서 의료기관간 진료정보의 단절 없는 교류가 이뤄질 수 있는 기반이 마련됐다.

경기는 아주대병원이 올해 지정 및 선정한 의료기관 중 가장 많은 285개의 협력 병의원과 참여했다. 복지부는 올해 참여하는 경기도의료원 산하 4개 병원(의정부·안성·파주·포천병원)과 함께 경기지역 진료정보교류 네트워크에서 주요 역할을 수행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또 기존 거점의료기관이 없던 강원·제주지역에는 강원대병원과 강릉의료원 및 제주대병원을 지정하여, 진료정보교류사업 실시 권역이 확대됐다는 평가다. 

충청지역은 올해 충북대병원이 참여하고, 지난 2017년부터 충남대병원이 참여한 만큼 충남·북 지역 6개 지방의료원(청주·충주·천안·공주·홍성·서산의료원) 전체가 참여하게 됐다. 전라지역에서는 올해 원광대병원이 참여한다. 지난해부터 참여를 시작한 전북대병원과 함께 군산의료원·남원의료원·진안군의료원 등의 지방의료원들과 함께 진료정보교류가 이뤄질 수 있게 됐다. 

아울러 칠곡경북대병원·경북대병원이 참여하고 있는 대구·경북에서는 5개 지방의료원(대구·포항·안동·김천·울진군의료원) 전체가, 경남에서는 올해 신규로 양산부산대병원과 마산의료원이 진료정보교류에 참여하여 지역의 진료정보교류 네트워크가 강화될 것으로 보인다.

임인택 복지부 보건산업정책국장은 “올해 신규로 참여하는 의료기관들로 인해 드디어 전국 모든 권역에 진료정보교류 거점의료기관이 구축됐다”며 “의료기관 간 정보연계를 위한 예산, 진료정보교류의 정보 표준 적용을 위한 기술을 지원해 각 기관의 사업 참여가 신속히 이뤄질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전했다. 

그러면서 “진료정보교류사업에 참여하고 있는 의료기관에 인센티브를 제공코자 향후 건강보험 수가 지원방안 등을「제1차 건강보험종합계획」에 반영하였고 현재 구체적인 추진방안을 검토 중에 있다”고 말했다.

아울러 “정부 지원 사업 공모에 선정되지 않았더라도, 복지부가 배포한 지침서에 따라 자율적으로 의료기관의 전자의무기록시스템(EMR)에 진료정보교류표준을 적용하는 경우 언제든지 사업에 참여할 수 있으므로 이를 적극 촉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김양균 기자 angel@kukinews.com

김양균 기자
angel@kukinews.com
김양균 기자
이 기사 어떻게 생각하세요
  • 추천해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추천기사
많이 본 기사
오피니언
실시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