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정폭력 신고한 20대 女…이송된 병원 옆 건물서 추락사”

“가정폭력 신고한 20대 女…이송된 병원 옆 건물서 추락사”

기사승인 2019-05-29 15:25:41

부인을 폭행한 혐의를 받는 20대 남편이 경찰에 체포됐다.

인천 연수경찰서는 29일 A씨(29)를 폭행 혐의로 불구속 입건했다고 밝혔다.

A씨는 전날 오전 10시30분 인천 연수구의 한 아파트에서 부인 B씨(29)를 세 차례 폭행한 혐의를 받는다. 

앞서 B씨는 자신이 거주하는 아파트 경비원을 통해 남편에게 가정폭력을 당했다고 신고했다. 당시 아파트 경비원은 경찰에 “남편에게 맞아서 피신한 여성이 있다”고 신고했다.

폭행당한 B씨는 인근 병원으로 이송돼 치료를 받고 있었다. 그러나 그는 병원 옆 8층짜리 상가건물 옥상으로 이동한 뒤 투신했다. 머리를 크게 다친 B씨는 결국 숨진 것으로 알려졌다.

B씨는 자신의 처지를 비관하는 취지의 유서를 남긴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부인을 폭행하지 않았다”며 혐의를 부인했다.

경찰은 B씨의 시신을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부검 의뢰하고, A씨를 상대로 정확한 경위를 조사 중이다.

신민경 기자 smk5031@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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