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강덕 포항시장이 포항제철소 찾은 까닭은?

이강덕 포항시장이 포항제철소 찾은 까닭은?

기사승인 2019-05-31 03:41:31

 

이강덕 경북 포항시장이 30일 포스코 포항제철소를 전격 방문했다.

포스코가 경북도로부터 행정처분을 받은 상황에서 이 시장의 방문 배경을 놓고 다양한 해석이 나오고 있다.

이 시장은 이날 최근 문제가 된 고로, 환경 분야 투자 현장을 찾아 저해 요인이 없는지 꼼꼼히 살펴봤다.

이어 환경 개선활동에 나선 포항제철소 임직원들을 격려했다.

이 시장은 "포스코가 환경분야 직·간접 시설개선, 친환경 고효율 제철소 구현을 위해 2025년까지 장기적으로 4조원을 투자하는 것으로 알고 있다"면서 "일시적으로 환경개선이 쉽지 않지만 시민들의 건강을 위해 환경투자를 더 늘려 달라"고 요청했다.

이어 "고로 브리더(공정이상 발생 시 가스 배출장치)는 세계적으로 동일해 개선방안을 찾기 어려운 실정이지만 해결방안을 찾는데 적극 지원하겠다"고 약속했다.

마지막으로 "최근 포스코의 침상코크스 포항 투자 보류 등으로 인해 시민들의 서운한 마음을 달래기 위해서라도 블루밸리 산단에 음극재 공장 신규투자 등을 적극 검토해 달라"고 제안했다.

이 시장의 이 같은 발언은 최근 최정우 회장을 만나 빈손(?)으로 돌아온 뒤 포스코 측에 두번째 러브콜을 보낸 것으로 해석된다.

일각에서는 경북도 행정처분을 포스코 압박용 카드로 꺼내 들었다는 분석도 나온다.

포스코 측은 이 시장 방문에 대한 확대 해석을 경계했다.

포항제철소 관계자는 "이 시장의 방문은 지난 29일 확정된 것"이라며 "경북도의 행정처분에 따른 중재 역할을 하기 위해 현장을 둘러본 것으로 알고 있다"고 전했다.

한편 대구지방환경청은 포스코의 고로 정비작업 시 브리더를 통한 고로가스 배출과 관련, 평상시 정비작업은 공정이상에 해당되지 않는다는 유권해석을 내렸다.

이에 따라 경북도는 지난 27일 포스코 측에 행정처분 사전 통지를 한 상태다.

포항=성민규 기자 smg511@hanmail.net

 

 

 

 

 

 

 

 

 

 

 

 

 

 

 

 

 

 

 

 

 

 

 

 

 

 

 

 

 

 

 

 

 

 

 

 

 

 

 

 

 

 

 

 

 

 

 

 

 

 

 

 

 

성민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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