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국대학교 경주캠퍼스는 30일 대학 내 법당 정각원에서 청해부대 입항사고로 순직한 故최종근 하사에 대한 위령제를 가졌다.
고인은 2016년 동국대 경주캠퍼스 경영학부에 입학한 뒤 지난 24일 해군 복무 중 순직했다.
이날 위령제에는 유가족, 교직원, 학생 등 200여명이 참석해 고인의 넋을 위로했다.
동국대 경주캠퍼스는 군 복무 중 순직한 고인의 뜻을 기리기 위해 유가족에게 명예졸업장을 수여했다.
고인의 아버지는 "우리 종근이는 국가를 위해 봉사·희생하고 가족과 친구들 곁을 떠났다"며 "앞으로 군 복무를 해야하는 종근이 친구들 모두가 안전한 곳에서 국방의 의무를 다할 수 있도록 모든 시스템을 제도화하는데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이대원 동국대 경주캠퍼스 총장은 "채우지 못한 고인의 학업을 '명예졸업장'으로 돌려주려 한다"며 "편안히 영면하길 바란다"고 애도했다.
경주=성민규 기자 smg511@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