헝가리 다뉴브강 불어난 유량·기상 악화…구조작업 난항

헝가리 다뉴브강 불어난 유량·기상 악화…구조작업 난항

기사승인 2019-05-31 09:48:28

헝가리 부다페스트에서 일어난 유람선 침몰사고 실종자 구조 작업이 난항을 겪고 있다. 기록적인 폭우와 불어난 유량 때문이다.

30일(현지시간) 다뉴브강 수위는 5m를 넘어섰다. 31일에는 6m에 육박할 것으로 관측되고 있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헝가리 물관리청은 “다뉴브강 유량은 사고 당시와 30일 오전까지 초당 4000~4300㎥으로 평상시의 몇 배 수준이었다”고 밝혔다.

또 31일 오전에는 시속 최대 27km의 강풍도 예상되고 있다.

전날 오후까지 현장에는 잠수부들의 모습이 보였지만 잠수 작업을 하기에 위험하다는 판단 때문에 추가 인양 작업이 이뤄지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헝가리 당국은 다뉴브강 하류 30km 지점까지 작업 범위를 넓히는 동시에 세르비아와 협력해 하류 쪽에도 실종자 수색 작업에 나섰다.

이번 사고는 현지시각으로 지난 29일 오후 9시쯤 발생했다. 유람선 ‘허블레아니’에는 우리나라 관광객 30명과 여행사 인솔자 1명, 현지 인솔자 1명, 현지 사진사 1명 등 총 33명이 한국인이 타고 있었다. 탑승자 중 최고령자는 72세 남성, 최연소자는 6세 여아다. 현재까지 파악된 사망자 숫자는 한국인 7명, 헝가리인 1명으로 총 8명이다. 구조자 7명, 실종자는 19명이다.

정진용 기자 jjy4791@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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