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대병원 이동우 교수, 국내 최초 국제생활습관의학전문의 자격증 취득=건국대병원 건강의학과 이동우 교수가 국내 처음으로 국제생활습관의학전문의 자격증(IBLM, International Board of Lifestyle Medicine)을 취득했다.
이는 미국생활습관의학회(ACLM)에서 주관하는 미국생활습관의학전문의(ABLM, American Board of Lifestyle Medicine)시험과 동일한 국제시험 국제용으로, 생활 습관으로 발생할 수 있는 만성질환을 예방하고 관리하며 진료할 수 있는 전문적인 수행 능력을 평가한다.
최근 세계보건기구는 치매 예방 가이드라인을 통해 건강한 생활 습관이 치매 예방에 도움이 된다고 밝혔다. 뿐만 아니라 우리나라 사망 원인의 80%를 차지하는 순환기계질환인 심뇌혈관질환과 당뇨병, 만성호흡기질환, 암 등 주요 만성질환도 생활 습관과 관련이 깊다.
이에 최근 미국 스탠퍼드 의과대학 등에서는 생활습관의학을 교과과정으로 채택하고 메사추세츠 종합병원처럼 생활습관의학 클리닉을 운영하는 병원도 증가 추세다.
이동우 교수는 “2년 전 하버드 의과대학에서 생활습관의학을 접한 후 꾸준히 공부하고 진료에 적용해 왔다”며 “생활습관의학 전문의 자격으로 환자와 만나게 되니 책임감이 더 크게 느껴진다”고 전했다.
이동우 교수는 건국대병원 건강검진센터인 헬스케어센터 건강의학과에서 종합검진 결과를 바탕으로 환자의 생활방식을 점검하고 식단이나 운동 등 개선할 수 있는 부분에 대해 상담하고 있다.
◎순천향대천안병원 유진영 전공의, 의사과학자 육성 해외연수자 선정=순천향대학교 부속 천안병원 내과 유진영 전공의가 최근 정부가 후원하는 ‘제4기 미래 의사과학자 진로모색 해외연수(Korean Young MD-PhD Fostering Program, YMF)’ 프로그램에 선정됐다.
해외 선진국의 R&D 동향을 살펴보고, 바이오기업과 창업현장 등을 견학하는 이 프로그램은 미래 의사과학자 육성하기 위한 단기 해외연수과정이다.
정부는 이를 위해 전국 상급종합병원 등에서 전공의 및 전문의 취득 5년 이하의 전문의를 추천 받았으며, 심사를 통해 최종 23인을 선발했다.
유 전공의는 6월 22일부터 6박 8일간 미국 LA지역을 방문해 세계 최대의 의료기기 회사 ▲매드트로닉스(Medtronics), ▲에드워드 라이프사이언스(edwards lifescience)와 글로벌 바이오 제약회사 ▲버텍스(Vertex), ▲길리어드(Gilead) 등을 견학한다.
또 미국 임상의사, 우수 한인과학자들과 함께하는 공동세미나에 참석하고, UCI(University of California, Irvine)를 방문해 창업과 관련된 다양한 학술 교류도 진행할 계획이다.
유진영 전공의는 “생명 바이오 분야의 의과학 지식을 넓히는 것은 물론, 다양한 경험으로 인해 향후 진로를 정하는 데도 매우 좋은 기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순천향대천안병원 임상의학연구소 이은영 소장은 “지난해에 이어 우리 내과학교실 전공의가 선정돼 기쁘다”며 “의과학을 비롯해 다양한 임상 분야에서 전공의들의 연구역량 강화를 위한 노력을 이어갈 것”이라 전했다.
◎고대구로병원 임채승 교수, 제 12회 의료기기의 날 대통령 표창 수상=고대구로병원 진단검사의학과 임채승 교수가 5월 24일 더플라자호텔 그랜드볼룸에서 식품의약품안전처가 주최한 ‘제 12회 의료기기의 날’ 기념행사에서 대통령 표창을 수상했다.
임채승 교수는 진단시약 업체 자문을 통해 새로운 진단시약 개발 허가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았다.
임 교수는 고려대학교 의료원 기술지주회사 산하 자회사인 ㈜바이오젠텍의 대표이사를 맡아 세포면역진단기기, 말라리아진단기, 초고속 결핵분자진단기기 등을 개발하여 사업화를 주도하고 있다. 고대구로병원에서는 의료기기 중개임상시험지원센터를 이끌며 체외 진단용 의료기기분야 협력 네트워크 활성화 및 의료기기 전주기 컨설팅 등 국내 의료기기 산업 발전 및 활성화에 앞장서고 있다.
임 교수는 “병원의 도움으로 그동안 활발한 연구 활동을 펼친 결과다”라며 “앞으로도 국내 의료기술 발전 및 국민 보건향상을 위해 정진하겠다”고 수상 소감을 밝혔다.
한편, 대통령 표창은 국내 의료기기 안전 및 산업 발전에 기여한 관계자에게 수여되는 상이다.
유수인 기자 suin92710@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