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암센터, 글로벌 암 유전체 지역데이터센터 아시아 최초 유치=국립암센터는 한국과학기술정보연구원(이하 KISTI), 서울대학교와 공동으로 현지 시각 5월 28일 영국 글래스고 대학에서 개최된 ‘제2회 국제암유전체컨소시엄(이하ICGC)-ARGO 워크숍’에서 ‘ICGC-ARGO 지역데이터센터’를 아시아 최초로 한국에 유치하기로 하고, 양해각서를 체결했다.
ICGC-ARGO 지역데이터센터는 프로그램 참여국에서 생산하는 유전체 데이터를 수집·재가공·검증해 중앙데이터센터로 전송하는 역할을 수행한다.
지역데이터센터를 한국에 공동 유치하는데 성공한 3개 기관은 유전체 데이터를 처리하는 컴퓨팅 인프라를 구축하고 한국과 일본, 중국 등 아시아 국가에서 생산하는 유전체 데이터를 처리할 계획이다. 지역데이터센터를 통해 국내 암유전체 데이터와 더불어 글로벌 임상 암유전체 데이터를 확보할 수 있다.
이은숙 국립암센터 원장은 “향후 전 세계 유전체 빅데이터 산업은 현재 반도체 마켓의 수십 배에 달하는 잠재력이 매우 큰 분야로 성장할 것”이라며 “국립암센터-KISTI-서울대학교의 아시아 최초 ICGC-ARGO 지역데이터센터 도입 및 성공적 운영은 우리나라 정밀의료의 연구 수준과 빅데이터 기술력을 한 단계 높이고 암빅데이터 공유 및 중개 가속화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한편, 국립암센터는 내년에 개최되는‘제3회 ICGC-ARGO 워크숍’을 국내 유치하기로 했다.
◎서울적십자병원, ‘암성통증 극복 캠페인’ 개최= 대한적십자사 서울적십자병원 호스피스 돌봄팀은 ‘암성통증, 조절할 수 있습니다’라는 슬로건으로 암성통증 극복 캠페인을 지난 5월 30일 병원 정문 앞에서 실시했다고 밝혔다.
보건복지부와 국립암센터가 주최하고 서울적십자병원 호스피스 병동이 주관한 이번 캠페인은 암성통증 치료에 대한 올바른 인식 확산과 ‘암성통증 OX 퀴즈’를 진행하며 암성통증에 대한 정보를 제공했다.
또 상담부스를 설치해 호스피스 담당의가 상담을 실시했으며, 통증 조절 교육 리플릿인 ‘마약성 진통제 바로 알기’와 ‘통증, 참지 말고 말씀하세요!’, ‘호스피스 완화의료 안내’ 등 홍보물을 배포했다.
병원은 “원내 고객과 직원, 지역사회의 주민들이 이번 캠페인에 동참했다”며 “이를 통해 통증으로 고통받고 있는 암 환자의 삶의 질을 높이는데 기여할 것으로 보이며, 앞으로도 꾸준히 홍보할 계획이다”라고 전했다.
◎고대구로병원, 감마나이프 수술 500례 달성=고대구로병원 감마나이프센터가 지난 5월 30일 수술 500례를 달성했다. 2017년 2월 서울 서남부권 최초 감마나이프센터를 개소한지 약 2년 3개월 만이다.
감마나이프 수술은 두개골이나 두피를 절개하지 않고 강한 방사선의 하나인 감마선을 이용해 수술용 나이프를 사용하여 뇌신경 질환을 치료하는 첨단 방사선 수술법이다. 절개를 하지 않기 때문에 전신마취, 출혈, 감염 등에 대한 부담이 없고 수술 및 회복시간이 짧아 고령이나 수술 고위험 환자에게 특히 유용하다.
고대구로병원에서 500건의 감마나이프 수술 중 45%가 양성종양으로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했다. 뒤이어 뇌전이암(40%), 뇌혈관 질환 및 기타질환(15%) 순이었다.
권택현 감마나이프 센터장은 “감마나이프 수술을 받은 환자들 모두 높은 만족도를 나타내고 있다”며 “앞으로도 더욱 정확하고 안전한 시술로 뇌종양 및 뇌혈관질환 환자들에게 새로운 희망을 전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영환·한상수 순천향대 부천병원 응급의학과 교수, ‘미국 잠수고압의학회 인증 코스’ 자격 취득=이영환·한상수 순천향대 부천병원 응급의학과 교수가 ‘미국 잠수고압의학회(Undersea and Hyperbaric Medical Society, UHMS) 인증 코스’를 최근 수료해 자격을 취득했다.
미국 잠수고압의학회(UHMS)는 잠수·고압 의료에 관한 가장 권위 있는 협회로 고압산소치료에 대한 가이드라인을 전 세계에 제시하고 있다.
이영환·한상수 교수가 속해 있는 순천향대 부천병원 권역응급의료센터는 2016년 7월 고압산소 치료 장비 도입 이후, 최근 고압산소 치료 2500례를 달성했다. 특히 지난해 3월 1000례 달성 이후, 1년여 만에 2배가 넘는 치료 건수를 기록했다.
이영환·한상수 교수는 “고압산소 치료는 급성 일산화탄소중독과 잠수병 치료뿐만 아니라, 만성 방사선 치료에 의한 합병증, 돌발성 난청, 당뇨병성 족부 궤양, 공기 색전증, 만성 난치성 상처, 사지 접합술 후 치료, 중심성 망막 동맥 폐색증 등 다양한 질병에서 치료 효과를 보인다”고 말했다.
이어 “고압산소 챔버를 운영하는 데 큰 비용이 들다 보니 고압산소 치료 시설을 갖춘 병원이 전국에 26곳 밖에 없어 환자들이 제때 치료받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 고압산소 치료 시설을 늘리는 것도 필요하지만, 전문 교육을 받은 인증의가 양질의 진료를 하는 것도 중요하다. 앞으로 더 많은 환자가 신속하고 적절한 치료를 받도록 힘쓸 것”이라고 밝혔다.
유수인 기자 suin92710@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