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기준 17세 이하 자녀가 있는 국내 가구의 아동 1명당 월평균 사교육비는 29만원인 것으로 나타났다.
3일 한국보건사회연구원과 서울대 사회복지연구소는 사교육과 보육기관을 이용한 아동 가구의 사교육비와 보육비 지출 규모를 추산한 ‘2018년 한국복지패널 기초분석 보고서’를 발표했다.
연구팀은 만 17세 이하 아동이 있는 1008가구 중에서 사교육·보육기관 이용 914가구를 대상으로 정부지원금을 제외한 본인부담금으로 지출한 월평균 사교육비와 보육비를 조사했다.
이어 아동 가구 전체의 월평균 사교육비를 가구의 아동 수로 나눠 아동 1인당 월평균 사교육비를 계산한 결과, 29만원으로 나왔다.
소득 수준별로는 저소득 가구(중위소득 60% 이하)는 월 14만2000원, 일반 가구는 월 29만9000원으로, 일반 가구가 저소득 가구보다 2배 정도 많은 사교육비를 지출했다.
아동 가구 전체의 월평균 보육비를 가구의 아동 수로 나눠 아동 1인당 월평균 보육비를 계산해보니 4만6000원으로 나타났다.
소득 수준별로 저소득 가구는 1만1000원, 일반 가구는 4만9000원으로 일반 가구가 저소득 가구보다 4배 이상 많았다.
사교육 이용기관별로 보면, 학원이 40.07%로 가장 많았고, 학습지 15.74%, 방과 후 교내 보충학습 15.25%, 개인 그룹 과외 6.41% 등의 순으로 집계됐다.
유수인 기자 suin92710@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