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교부가 헝가리 부다페스트 다뉴브강에서 한국인 33명이 타고 있던 유람선 ‘허블레아니’와 추돌한 크루즈 ‘바이킹 시긴’의 가압류를 헝가리 당국에 요청할 방침이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외교부 당국자는 3일 “바이킹 시긴을 가압류하는 문제에 대해 헝가리 정부와 다시 한번 교섭하라는 전문을 주헝가리 한국대사관에 보냈다”고 밝혔다.
가압류를 통해 가해 선박을 미리 확보한다면 배상 문제 논의 등 향후 조치가 수월해지기 때문으로 보인다,
앞서 헝가리 당국은 선박에서 필요한 증거를 확보했다며 바이킹 시긴의 출항을 허용했다.
전 세계 선박 위치를 제공하는 ‘베슬 파인더’에 따르면 바이킹 시긴은 현재 오스트리아를 지나고 있으며, 최종 목적지인 독일 파사우에 세계표준시(UTC) 기준 3일 오전 8시(한국시간 오후 5시)께 도착할 예정이다.
우크라이나 출신의 유리.C로 알려진 선장은 지난달 30일(현지시간)부터 경찰에 구금돼 조사를 받다가 지난 1일 부주의·태만으로 중대 인명사고를 낸 혐의로 구속됐다.
정진용 기자 jjy4791@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