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활비·유흥비 마련하려고”…고급 아파트서 자전거 훔친 30대 男 구속

“생활비·유흥비 마련하려고”…고급 아파트서 자전거 훔친 30대 男 구속

기사승인 2019-06-03 09:55:42

인터넷으로 고급 아파트를 물색한 뒤 찾아가 자전거를 훔친 30대 남성이 경찰에 체포됐다.

서울 성동경찰서는 2일 회사원 임모(33)씨를 상습 절도 혐의로 붙잡아 구속 송치했다고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임씨는 지난해 5월부터 올해 5월 사이 서울 강남 일대 아파트를 돌며 복도와 현관 앞에 있는 자전거 4대를 훔친 혐의를 받고 있다. 임씨는 훔친 자전거는 주로 고가 제품으로 총 700만원에 달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경기도에 사는 임씨는 인터넷으로 범행 대상지를 사전 조사했다. 이후 그는 강남 일대 고급 아파트를 돌며 입주민인 척 행세해 들어갔다고 경찰은 전했다.

임씨는 인터넷 중고거래 사이트에 미리 자전거 사진을 올린 뒤 구매자가 나타나면 자물쇠를 절단기로 끊고 훔치는 식으로 범행했다.

임씨는 경찰 조사에서 “생활비와 유흥비가 더 필요해서 범행을 저질렀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CCTV 분석을 통해 임씨의 은신처를 추적해 지난 18일 붙잡았다. 

경찰은 임씨가 지난 2013년 자전거 10여대를 훔친 전력도 있다고 전했다. 경찰은 지난 24일 임씨를 검찰에 넘겼다. 

신민경 기자 smk5031@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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