헝가리 유람선 침몰 사고의 추가 영상이 공개됐다. 당시 유람선 ‘허블레아니’를 들이받은 크루즈 ‘바이킹 시긴’호가 추돌 후 후진한 모습, 승무원들이 구명조끼를 던지는 모습 등이 담겼다.
헝가리의 선박 연합 ‘크루즈 얼라이언스’가 지난 1일(현지시간) 허블레아니쪽에서 찍힌 7분22초짜리 영상을 처음 공개했다고 연합뉴스는 보도했다.
이날 공개된 영상에서는 바이킹 시긴이 허블레아니를 들이받은 뒤 후진했다가 다시 앞으로 가는 모습이 담겼다.
또 추돌 당시 바이킹 시긴 갑판 위 상황도 찍혔다. 헝가리 현지 매체 index.hu는 사고 직후 물에 빠진 사람 5~6명의 움직임이 희미하게 보인다고 전했다. 또 바이킹 시긴 승무원들이 갑판 위를 뛰어다니며 구명조끼 2개를 던지는 모습도 보인다고 보도했다.
헝가리 당국은 바이킹 시긴의 선장 우크라이나 출신 유리.C(64)를 지난 1일 부주의, 태만으로 중대 인명사고를 낸 혐의로 구속했다.
정진용 기자 jjy4791@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