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 남원시가 때 이른 더위에 여름철 폭염대책 본격 가동에 들어갔다.
남원시는 9월 30일까지 폭염대응 종합대책 기간으로 설정, 4개 유관기관과 3개반 13개과, 23개 읍면동이 함께 T/F팀을 구성, 현장밀착형 폭염대책을 추진한다고 3일 밝혔다.
특히 폭염 취약계층인 독거노인과 거동 불편자(1860명) 등을 보호하기 위해 방문건강관리 전문 인력과 독거노인생활관리사, 지역자율방재단원 등 799명이 재난도우미로 활동하게 된다.
재난도우미들은 폭염 기상정보 전차, 폭염대비 건강체크, 안부 전화로 폭염피해 예방과 건강관리에 나선다.
또한 시는 올해 처음으로 시민과 관광객이 많이 찾는 십수정~춘향교 사일대 폭염 저감시설 ‘쿨링포그(안개 분사)’ 시스템을 설치해 한낮의 뜨거운 열기를 식히고, 온도와 바람에 반응하는 스마트 그늘막도 시범적으로 설치한다.
또, 폭염특보가 발효되면 충정로, 용성로 등 시내 주요도로 9개 노선 18km구간에 살수차를 가동해 아스팔트 도로의 열기를 식힌다.
버스 승강장과 어르신들의 쉼터에는 생수와 얼음을 공급할 계획이다.
시는 한발 앞선 폭염대책으로 지난 4월부터 어르신들이 더위를 피해 시원하고 편안하게 쉴 수 있도록 530곳의 무더위쉼터 냉방기 점검을 마치고, 쉼터를 쉽게 찾을 수 있도록 남원시 재난안전대책본부 홈페이지에 시설 현황을 안내하고 있다.
남원=박용주 기자 yzzpark@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