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IFA도 이강인 집중 조명 “슛돌이에서 원더 키드로”

FIFA도 이강인 집중 조명 “슛돌이에서 원더 키드로”

기사승인 2019-06-04 11:21:19

국제축구연맹(FIFA)도 이강인(18·발렌시아)을 집중 조명했다.

FIFA는 4일(한국시간) 공식 홈페이지에 폴란드에서 열리는 ‘2019 FIFA 20세 이하(U-20) 월드컵’ 소식을 다루면서 이강인에게 스포트라이트를 비췄다. 

‘리얼리티 TV에서 원더 키드로’라는 제목의 메인 뉴스에서 FIFA는 TV 프로그램 출연과 발렌시아 입단,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데뷔 등 이강인의 성장기를 소개했다.

이강인은 이번 대회 조별리그 3경기를 모두 뛰면서 아르헨티나와의 3차전(2-1 승)에서는 오세훈(아산)의 선제 헤딩골을 어시스트하는 등 한국 대표팀이 16강 진출을 하는데 혁혁한 공을 세웠다.

FIFA는 “이강인은 한국 대표팀에서 가장 나이가 어리지만 이번 폴란드 월드컵에서 성숙한 플레이로 인상을 주고 있다”면서 “볼을 편하게 다루는 모습 등에서 발렌시아가 왜 그를 지난 1월 프리메라리가에 데뷔시켰는지를 알 수 있다”고 적었다.

이어 “이강인은 여섯 살 때 ‘슛돌이’라는 한국의 리얼리티 TV 쇼에 출연하면서 발렌시아 스카우트의 눈길을 사로잡았고, 결국 팀의 유소년 아카데미에 합류하게 됐다”며 이강인의 스페인 생활이 시작된 과정도 소개했다.

또한 이번 대회 참가 중에 발렌시아가 바르셀로나를 꺾고 스페인 국왕컵(코파 델레이)을 들어 올린 것을 TV로 지켜봤고, 동료들을 축하했다는 이강인의 말도 실었다.

FIFA 역시 한국의 16강 진출을 결정지은 아르헨티나전에서 이강인의 활약을 다시 한번 되돌아보면서 "오세훈에게 아주 멋진 크로스를 올렸다"고 했다.

한국 대표팀은 오는 5일 0시 30분에서 폴란드 루블린 경기장에서 일본과 16강을 치른다.

FIFA는 “한국 U-20 대표팀은 1983년 멕시코 대회에서 역대 가장 좋은 성적(4위)을 올렸지만, 이후로는 8강을 넘어서지 못하고 있다”면서 “하지만 재능 있고 어린 플레이메이커의 투지와 열정이 모든 것을 바꿔놓을 수도 있을 것”이라며 이번 대회에서 이강인과 한국 대표팀의 도전을 응원했다.

김찬홍 기자 kch0949@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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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ch0949@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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