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시교육청, 4064억원 늘어난 추경예산안 제출…역대 최대 규모

대구시교육청, 4064억원 늘어난 추경예산안 제출…역대 최대 규모

기사승인 2019-06-05 15:54:13

대구시교육청이 5일 고교 무상교육 등을 위해 ‘2019년 제1회 추경예산안’을 편성해 대구시의회에 제출했다고 이날 밝혔다.

본예산보다 4064억 원(12.5%)이 늘어난 3조 6692억 원으로 추경예산으로는 역대 최대 규모다.

세입 재원은 교육부의 지방교육재정교부금 추가 3935억 원과 지방자치단체의 비법정이전수입 38억 원, 전년도 이월금 85억 원 등이다.

추경예산안의 중점 편성 방향은 ▲미래지향적이고 쾌적한 배움터 조성을 위한 학교 공간 혁신 사업, 교실 무선청소기 보급, 다목적강당 증축 등 교육환경개선, ▲고교 무상교육 시행, ▲지방교육재정 건전성 제고를 위한 지방채 상환에 중점을 두었다.

이번 추경예산으로 대구시교육청은 획일적인 교실 환경에서 벗어나 창의적 사고력을 키우기 위해 다양한 유형으로 학교 공간을 혁신한다.

시교육청은 작년부터 이미 추진 중인 초·중등 미래교실 구축 사업을 확대, 병설유치원을 포함한 교실 단위와 건축 후 30년 이상 된 학교 단위의 학교공간혁신 사업에 43억 원을 투자할 계획이다.

또 미세먼지로부터 안전하고 쾌적한 교실을 만들기 위해 무선 진공청소기 보급에 23억 원을 추가 편성했다.

당초 예산(19억 원)을 포함하면 총 42억 원으로 모든 학교에 초등학생도 손쉽게 사용할 수 있는 ‘가정용 고급형 무선청소기’를 보급한다.

또 교실 내 공기정화장치 설치와 필터 교체, 다목적강당 확충(금회 43억 원 추가) 등 미세먼지 대책은 이미 전국에서 가장 빠르게 예산을 확보해 추진 중이다.

시교육청은 또 체험 중심의 교육활동을 지원키 위해 수련시설(해양수련원, 낙동강수련원, 팔공산수련원) 개선 8억 원, 창의융합교육원 내 수학체험센터 구축과 체험실 안전장비 설치 3억원, 글로벌교육센터 도서 및 교구 확충 2억 원을 반영하고, 석면교체, 내진보강, 옥상방수 등 노후시설개선, 체육시설개선 등 안전강화 및 교육환경개선 사업에 310억 원을 증액했다.

특히 대구의 모든 학생들이 꿈꾸는 미래를 만들어 갈 수 있도록 고교 무상교육에 126억 원을 편성했다.

올해는 2학기부터 고등학교 3학년을 대상으로 시행하며 2020년 고2·3학년, 2021년에는 전 학년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아울러 경기 변동에 민감한 지방교육재정의 건전성을 제고하고 새로운 교육수요에 대비하고자 지방교육채 3000억 원을 조기상환한다.

강은희 교육감은 “이번 추경예산을 통해 안전하고 쾌적한 교육환경에서 더 나아가 우리 학생들이 꿈을 만들어가는 배움의 공간을 혁신적이면서도 지속가능한 공간으로 조성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번 추경예산안은 오는 17일부터 28일까지 열리는 대구시의회 정례회에서 심의·의결을 거쳐 최종 확정될 예정이다.

대구=최태욱 기자 tasigi72@kukinews.com

최태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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