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시교육청은 지난 5일 대구시교육연수원에서 열린 ‘2019 대구장애학생e페스티벌’이 성황리에 개최됐다고 7일 밝혔다.

‘IT세상으로의 따뜻한 e끌림’이란 슬로건으로 열린 이 대회는 2개 경쟁부문(정보경진, e-스포츠)과 3개의 체험부스로 운영됐다. 총 240명의 선수들이 참가했다.

▲정보경진부문은 아래한글(ITQ), 파워포인트(ITQ), 엑셀(ITQ), 점자정보단말기 타자검정, 인터넷검색(ITQ), 파워포인트 프리젠테이션, 로봇코딩 등 16종목, ▲e스포츠부문은 키넥트 X-box 스포츠 육상, 오델로, 하스스톤, 마구마구, 스타크래프트 리마스터, 모두의 마블, 클래시로얄 등 9종목에서 장애학생들이 기량을 펼쳤다.

체험부스는 스크린VR체험과 웨어러블VR체험, 로봇코딩, 장애인체육스포츠 종목으로 새롭게 도입된 슐런경기를 직접 체험하며, 장애, 비장애의 벽을 넘어 IT세상을 함께 즐기는 축제의 장으로 운영됐다.

이번 대회에서 최우수상을 받은 대구성보학교 안성숙 등 48명(정보경진부문 16명, e스포츠부문 32명)의 학생은 오는 9월 3일부터 4일까지 The-K서울호텔에서 열릴 예정인 ‘전국장애학생e페스티벌’의 출전 자격을 얻었다.

중도·중복장애 인터넷검색(ITQ)에 참가한 한 학생은 일반 마우스를 사용할 수 없어 보조공학기기를 사용해야 하는 어려움을 극복하고 트랙볼마우스를 이용해 우승을 차지했다.

강은희 교육감은 대회장 곳곳을 둘러보며 본 대회에 출전한 학생들과 교사들을 격려하고, VR체험과 슐런 경기를 학생들과 함께 체험했다.

강 교육감은 “장애학생들이 성장하는 데 있어서 학교와 교육청의 역할이 중요하다”며 “대구장애학생e페스티벌이 선의의 경쟁을 통해 자신의 잠재력을 개발하고 장애학생들의 정보접근 능력을 신장하는 소중한 시간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대구=최태욱 기자 tasigi72@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