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찬스가 난다면 최대한 집중하려고 노력하고 있다.”
황의조는 7일 부산 아시아드 주경기장에서 열린 호주와의 A매치 평가전에서 후반 30분 천금같은 결승골을 터뜨리며 한국의 1-0 승리를 이끌었다.
후반 22분 황희찬을 대신해 그라운드를 밟은 황의조는 9분 만에 홍철의 크로스를 골로 연결했다. 지난 1월 아시안컵 중국전 이후 약 5개월 만에 맛본 A매치 득점이다.
경기 후 황의조는 “공격수라면 골을 넣는 것이 가장 좋다. 모든 경기에서 골을 넣을 수는 없겠지만 득점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고 있다. 찬스가 난다면 최대한 집중하고 있다”라며 득점 소감을 밝혔다.
홍철의 크로스에 대해선 “하프 타임 때 몸을 풀면서 홍철 형한테 크로스를 (골을 넣었던 쪽으로) 올려달라고 말했다”라며 “홍철 형의 크로스가 좋았다. 말했던 부분에 정확히 공이 와서 쉽게 넣을 수 있었다”라고 말했다.
황의조는 지난 3월 평가전부터 손흥민과 최전방에서 호흡을 맞추고 있다. 황의조는 “흥민이도 워낙 경기력이 좋고 워낙 좋은 선수다보니 상대 선수들이 견제하면서 나에게 공간이 생긴다. 나도 마찬가지다. 서로 얘기하면서 신경쓰고 있다”며 설명했다.
이날 스리백 전술 기용 질문에는 “우리가 처음으로 시도해보는 포메이션이었는데 후반전에 선수들이 많이 적응을 했고 경기력이 좋았다”라며 “선수들이 잘 적응해서 승리했고 무실점으로 경기를 마무리해서 좋다”고 답했다.
한편 황의조는 최근 이적설에 휩싸였다. 황인범의 소속팀인 미국 MLS 벤쿠버 화이트캡스가 황의조에 관심을 표했다는 기사가 보도됐다.
이에 대해 황의조는 “아직 들은 것이 없어 확인해봐야 할 것 같다. A매치에 집중하느라 (황)인범이도 따로 이야기를 해준 것은 없다”며 “그래도 선수라면 당연히 더 좋은 무대에 도전하고 싶은 마음이 있다. 나도 마찬가지다”고 인터뷰를 마쳤다.
부산│김찬홍 기자 kch0949@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