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표팀 버팀목’ 김민재 “스리백, 아직은 어색해”

‘대표팀 버팀목’ 김민재 “스리백, 아직은 어색해”

기사승인 2019-06-08 06:00:00

“감독님이 원하는 부분을 잘 이행했지만, 아직은 스리백이 어색한 것 같다.” 

김민재는 지난 7일 부산 아시아드 주경기장에서 열린 호주와의 A매치 평가전에서 중앙수비수로 출전해 호주의 공격을 막아냈다. 김민재의 철벽같은 수비 속 황의조의 결승골에 힘입어 한국이 호주를 1-0으로 꺾었다.

이날 대표팀은 수비라인에 변화를 줬다. 기존의 포백에서 스리백을 시도했다. 지난 1월 사우디아라비아와의 친선전 이후 약 5개월 만에 스리백 기용이었다.

기대와는 달리 이날 스리백 전술은 별 효과를 보지 못했다. 호주의 전방 압박에 묶이면서 빌드업을 제대로 시도하지 못했고 패스미스가 잦았다. 전반전에 슈팅을 단 1개도 때리지 못했다.

그래도 김민재만큼은 빛났다. 상대의 공격을 적극적으로 저지했고 전반 41분에는 오버래핑 이후 예리한 크로스를 올리기도 했다.

경기 후 김민재는 “일단 감독님이 원하는 전술을 잘 이행했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좀 어색하지 않았나 싶다"며 "선수들도 아직은 어색한 부분이 있었던 것 같다. 맞추기가 힘들었다"고 말했다.

이어 "감독님께서 스리백이든 포백이든 수비 라인 정열과 전술을 잘 이행하도록 주문했다. 빌드업을 많이 요구했다. 힘든 경기였지만 실전 경기에서 잘 적응했다고 본다"고 덧붙였다.

호주전을 승리한 대표팀은 오는 11일 상암월드컵경기장에서 이란을 상대한다.

김민재는 “이란과는 한 차례 경기를 해봤다. 힘든 경기였다. 이전 경기만 봐도 힘든 경기였던 것 같다”라며 “감독님께서 '계속 연승할 수 있을지 모르겠지만 패배를 최대한 뒤로 미루자'고 하셨다. 꼭 이기도록 하겠다”며 승리를 다짐했다.

김찬홍 기자 kch0949@kukinews.com

김찬홍 기자
kch0949@kukinews.com
김찬홍 기자
이 기사 어떻게 생각하세요
  • 추천해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추천기사
많이 본 기사
오피니언
실시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