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멕시코와의 관세 협상을 타결했다며, 오는 10일로 예정됐던 대(對) 멕시코 관세 부과를 무기한 연기한다고 7일(현지시간)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자신의 트위터에 "미국이 멕시코와 합의안에 서명했다는 것을 알리게 돼 기쁘다"며 "월요일(10일) 부과될 예정이던 멕시코에 대한 관세는 무기한 연기됐다"고 전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어 "그 대신 멕시코는 멕시코를 통해 우리 남쪽 국경으로 들어오는 이민자 행렬을 막기 위해 강력한 조치를 취하기로 합의했다"며 "멕시코에서 미국으로 들어오는 불법 이민을 크게 줄이거나 근절하기 위한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구체적인 합의 내용을 곧 국무부가 발표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멕시코가 불법 이민을 막지 않으면 10일부터 멕시코산 제품에 대해 5%의 관세를 부과하겠다고 경고한 바 있다.
전미옥 기자 romeok@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