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경강 생태습지, 강인한 생명력에 가슴이 요동쳐요 ”

“만경강 생태습지, 강인한 생명력에 가슴이 요동쳐요 ”

기사승인 2019-06-10 10:53:13

전북 만경강에서 멸종위기 동식물과 천연기념물이 사는 생태습지를 따라 걸으며 자연생태를 배우는 뜻 깊은 탐방이 이뤄졌다.

전북지속가능발전협의회(상임대표 유혜숙)는 지난 8일 해설사와 함께 하는 만경강 역사문화생태탐방행사를 가졌다.

이날 ‘내 마음을 만경강에 비추다’라는 주제로 진행된 만경강탐방행사에는 익산지역 유치원·초중학생, 시민 등 50여명이 함께 했다.

탐방객들은 과거 고산 선비들의 애국정신이 피어오른 완주 고산 세심정을 비롯해 일제강점기 쌀 수탈의 아픈 역사를 가진 익산 춘포 호소카와농장터, 세창이다리를 둘러보며 만경강의 역사문화이야기를 들었다.

또 만경강 하도습지와 배후습지의 대표격인 신천습지, 화신습지를 생태해설사와 함께 걸으며 수생태의 중요성을 현장에서 체득했다.

신천습지는 식물군으로는 흑삼릉과 통발이, 어류는 감돌고기와 퉁사리가 멸종위기종으로, 조류는 원앙과 황조롱이 고니 등의 천연기념물이 출연하는 곳으로, 2017년 내셔널트러스트 보호지역으로 선정되기도 했다.

탐방을 함께 한 이들은“자연환경에 관심이 많아 만경강 탐방에 대한 기대도 컸는데, 만경강 생태를 직접 보고 멸종위기종과 천연기념물이 함께 자리한 신천습지에 대해서도 알 수 있어 소중한 시간이었다”고 소감을 전했다.

만경강 해설자로 탐방을 이끈 유칠선 박사는“강을 따라 같이 흐르는 역사문화와 자연생태에 대해 더 많은 시민들이 관심을 가질 수 있도록 생태탐방을 지속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전주=박용주 기자 yzzpark@kukinews.com

박용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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