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광훈 “내일 대통령 하야 요구 회견”…안팎서 반발 거셀듯

전광훈 “내일 대통령 하야 요구 회견”…안팎서 반발 거셀듯

기사승인 2019-06-10 13:09:57

‘대통령 하야’ 주장으로 논란을 빚은 전광훈 한국기독교총연합회(한기총) 대표회장 목사가 오는 11일 대통령 하야를 공식 요구한다.

전 목사는 10일 한기총 총회 대의원들에게 메시지를 보내 “내일 오후 2시 프레스센터 기자회견실에서 문재인 하야 특별 기자회견과 더불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상·하원에 보내는 공개서한 대회를 진행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한 분도 빠짐없이 참석해 나라와 교회를 주사파로부터 건져내자”고 말했다.

전 목사는 회견을 끝낸 뒤 같은날 오후 4시부터 청와대 분수대 앞에서 1인 릴레이 단식기도에 들어갈 예정이다. 

전 목사는 11일 오전 종로구 연지동 한국기독교연합회관에서 한기총 긴급임원회와 상임위원회 위원장 및 총무 등이 참석하는 연석회의도 열 계획이다. 이 자리에서는 최근 한기총 명의로 나온 시국선언문, 긴급 임시총회 등을 논의할 것이라고 했다.

앞서 전 목사는 한기총 명의로 성명과 시국선언문을 내 “대한민국이 문재인 정권으로 인해 종북화, 공산화가 돼 지구촌에서 사라질지도 모르는 위기를 맞이했다”며 문 대통령을 향해 올 연말까지 하야하라고 요구했다.

이에 대해 교단 안팎에서는 “전 목사가 한기총 성명을 임의로 작성해 공표한 것인 만큼 한기총 대표회장 자리에서 물러나라”는 주장과 요구가 나왔다.

신민경 기자 smk5031@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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