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 10곳 중 4곳 하반기 인턴 채용…6월 가장 많이 뽑는다

기업 10곳 중 4곳 하반기 인턴 채용…6월 가장 많이 뽑는다

기사승인 2019-06-10 16:12:23

기업 10곳 중 4곳은 하반기에 인턴 채용 계획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구인구직 매칭플랫폼 사람인은 413개 기업을 대상으로 ‘하반기 인턴 채용 계획’을 조사한 결과, 42.4%가 인턴 채용 계획이 ‘있다’고 답했다고 10일 밝혔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에 실시한 조사 보다 7.7% 상승한 수치다. 해당 기업의 인턴 채용 규모 역시 지난해 대비 유지(40.6%)하거나 확대(37.1%)한다는 곳이 많았고, 축소하는 기업은 5.7%였다.

인턴 채용 형태는 ‘정규직 전환형’이 66.3%로 가장 많았고, 23.4%는 ‘정규직 전환/체험형 인턴 모두’ 선발할 계획이라고 답했다. 또 ‘기간제 체험형’만 뽑는다는 응답은 10.3%로 지난해에 비해 2.9% 낮아졌다.

사람인은 “이는 인턴 근무 후 검증된 인재를 정규직으로 배치하는 경우가 증가된데 따른 것”으로 해석했다.

하반기 인턴 채용을 시작하는 시기는 절반에 가까운 41.7%가 ‘6월’을 꼽았다. 다음으로 ‘9월’(19.4%), ‘7월’(18.3%), ‘10월’(10.3%), ‘8월’(6.3%) 등의 순이었다.

인턴에게 맡기는 업무는 ‘정규직과 동일’하다는 응답이 절반 이상인 55.4%(복수응답)였고, 이어 ‘단기 프로젝트 보조’(29.7%), ‘문서 작성 등 사무’(29.1%), ‘아이디어 구상 등 기획’(12.6%), ‘리서치/판매 등 현장’(7.4%) 등의 순으로 조사됐다.

인턴사원의 월급은 주 40시간, 세전 기준 평균 191만원이었다. 구간별로는 170~180만원(37.1%), 180~190만원(17.7%), 190~200만원(17.1%), 200~210만원(16.6%) 등의 순으로, 올해 최저임금과 비슷하거나 좀 더 많이 지급하는 기업들이 많았다.

인턴 근무기간은 평균 4개월로 집계됐다. 절반 이상인 56.6%는 3개월, 18.9%는 6개월이라고 답해 3개월 또는 6개월 근무 형태가 가장 많았다.

사람인은 이에 따라 올 하반기 취업 전략 중 하나로 인턴 입사를 통한 정규직 전환을 고려해도 좋을 것으로 전망했다. 이와 관련 조사에 따르면 인턴을 채용하는 기업의 44%는 ‘큰 결격 사유가 없는 한 정규직 전환’을 염두에 둔다고 답했다.

이어 34.3%는 ‘우수자에 한해 정규직 전환’한다고 답했고, 14.3%는 ‘인턴을 통해서만 신입을 선발’한다고 응답했다. 또 5.1%는 ‘정규직 채용 시 가산점을 부여’할 예정이었으며, ‘정규직 전환과 관계가 없다’는 응답은 2.3%에 불과했다.

조사 결과 인턴 채용 시 서류 전형에서 가장 중요한 평가기준으로는 ‘아르바이트 등 실무 경험’(32.6%), ‘전공’(23.4%), ‘자격증’(8%), ‘OA능력’(6.3%) 등의 순이었다. 면접에서는 ‘성실성’(29.1%), ‘직무 적합성’(28.6%), ‘업무경험’(12.6%), ‘열정과 도전정신’(10.9%) 등에 방점을 두고 평가하는 것으로 분석됐다.

정규직 전환 시 가장 중요하게 보는 평가 요소로는 ‘업무 역량’(31.4%), ‘성장 가능성과 잠재력’(19.4%), ‘근무 및 생활 태도’(18.3%), ‘직무 적합성’(14.9%), ‘업무 습득 속도’(8%) 등이 꼽혔다.

사람인 임민욱 팀장은 “인턴 경쟁도 만만치 않기 때문에 해당 기업과 직무에 관련된 정보를 충분히 숙지하고 준비하는 것이 필요하다”며 “입사 후에도 ‘인턴다운 성실하고 열정적인 태도’를 기본으로, 사소한 업무라도 정성을 다해 완성도를 높여 ‘업무 역량’에 대한 인정을 받는 것이 중요하다”고 조언했다.

송병기 기자 songbk@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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