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 임실군수 관사가 맞벌이 부부들을 위한 거점형 공공직장어린이집으로 재탄생한다.
10일 임실군에 따르면 고용노동부(근로복지공단)의 거점형 공공직장어린이집 건립 공모사업에 최종 선정, 국?도비 38억원을 포함해 총 44억2900만원의 지원금을 확보했다.
이에 따라 영유아 자녀를 맡기는 데 어려움을 겪어온 지역 내 맞벌이 부부와 다문화가정, 저소득층 가정 등의 육아에 따른 부담이 크게 줄어들 것으로 기대된다.
이 사업은 국가가 80%를 지원하고, 20%는 지방비로 추진된다.
거점형 공공직장어린이집 건립 공모사업은 생계를 위하여 맞벌이가 필수적인 중소기업 등 고용보험에 가입된 근로자들의 영유아 자녀를 어린이집에 언제든지 안심하고 맡길 수 있도록 추진하는 사업이다.
그간 군수 관사는 청소년 상담복지센터로 운영해왔으나, 새로 지어지는 청소년 문화의 집으로 이전할 예정이다.
관사 부지에 신축될 거점형 공공직장어린이집은 1300m²부지에 3층 규모로 지어, 어린이집은 물론 실내 놀이시설까지 갖추게 된다.
어린이집은 2021년 3월 이후부터 운영될 예정이다. 저녁 6시 이후 야간 및 주말근무를 실시하는 부모들이 안심하고 직장에 다닐 수 있도록 특수보육(시간제, 시간연장형, 주말 등)을 실시할 계획이다.
심 민 군수는 “공공어린이집을 짓게 되면 근로자들이 임실군에서 거주하며 아이를 키울 수 있는 환경을 갖추게 된다”며 “육아에 어려움을 겪는 많은 맞벌이 부부들이 안심하고 자녀를 맡기고, 양육할 수 있는 육아복지 확대에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임실=박용주 기자 yzzpark@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