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슬로건 ‘컬러풀 대구(Colorful DAEGU)’ 개선으로 결정

대구 슬로건 ‘컬러풀 대구(Colorful DAEGU)’ 개선으로 결정

기사승인 2019-06-10 19:32:16

대구시가 10일 브랜드 슬로건 ‘컬러풀 대구(Colorful DAEGU)’ 개선안을 발표했다.

대구시는 지난 2004년부터 사용해온 도시 브랜드가 대구의 정체성을 잘 표현하지 못한다는 여론이 꾸준히 제기됨에 따라 민선6기 출범과 함께 2015년 10월부터 새 도시브랜드 개발을 추진해 왔다.

시는 도시브랜드 개발을 위해 시민 150명으로 구성된 ‘대구 도시브랜드를 만드는 시민모임’을 출범하고 5차례의 시민토론회를 연데 이어 대구경북연구원과 관련 전문가들로 구성된 브랜드 개발 전담팀(TF)도 구성했다.

이후 여러 차례에 걸친 개발 회의를 통해 170여개의 슬로건 후보안 중 ‘핫플레이스 대구(Hotplace DAEGU)’, ‘두 그레이트 대구(Do Great DAEGU)’ 등으로 후보안을 압축했다.

그러나 대구시 간부 공무원과 시민들을 대상으로 한 선호도 조사에서 신규 개발 후보안보다는 기존의 ‘컬러풀 대구’ 개선안을 더 선호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시는 대구시 도시브랜드위원회와 미래비전자문위원회 위원(혁신소통분과)들의 의견을 수렴해 최종 개선안을 만들었다.

개선된 브랜드 슬로건의 내용을 보면  브랜드 슬로건 디자인의 원(圓) 색상에 있어서 현행 ‘검정’을 ‘빨강’으로 해 ‘젊음과 열정이 가득한 역동적인 도시’를 표현했다.

또 ‘노랑’은 ‘따뜻한 복지도시’ 의미를 새롭게 부했으며, ‘분홍’은 ‘보라’로 바꿔 채도와 명도 등을 바꿨다고 시는 설명했다.

슬로건의 의미에 있어서도 국채보상운동과 2·28민주운동 등 대구에서 최초로 일어난 역사적인 사건을 부각시켜 ‘젊은 도시, 열린 도시, 열정의 도시’를 표현하는 등 대구의 정체성을 더 명확하게 표현했다.

시는 이번 브랜드 슬로건 개선안이 시의회의 ‘대구시 도시브랜드 가치 제고에 관한 조례’ 개정을 통해 확정되면 각종 공문서에 개선안을 사용하고 향후 설치되는 각종 시설물에도 이를 적용할 계획이다.

아울러 그동안 새로운 브랜드 개발 추진으로 인해 브랜드 슬로건 홍보를 소홀히 했던 점을 감안해 앞으로는 더 적극적이고 폭넓은 홍보를 해나갈 계획이다.

이상길 대구시 행정부시장은 “그 동안 새 도시브랜드 개발에 적극 힘써 주신 ‘대구 도시브랜드를 만드는 시민모임’ 위원과 ‘브랜드 개발 전담팀(TF)’에 깊은 감사를 드린다”며 “완전히 새로운 것이 아닌 개선된 브랜드가 나온 것은 대구 시민과 지역 전문가들이 대구의 정체성에 대한 고민을 함께 하고, 대구가 나아가야 할 방향에 대한 재확인이 이루어진 것이라 생각되므로 그 동안의 시간도 매우 뜻깊은 것”이라고 평가했다.

이어 이 부시장은 “도시브랜드는 도시의 상징으로서 시민들에게 자긍심을 심어주고, 대구의 에너지를 모으는 역할을 하므로 시민들이 아끼고 적극적으로 잘 활용할 수 있도록 협조를 당부드린다”고 전했다.

대구=최태욱 기자 tasigi72@kukinews.com

최태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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