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주시, 6월 호국보훈의 달 범시민 운동 나서

경주시, 6월 호국보훈의 달 범시민 운동 나서

기사승인 2019-06-12 13:45:36

경북 경주시가 6월 호국보훈의 달을 맞아 국가유공자의 숭고한 뜻을 기리고 호국보훈정신을 되새기기 위해 범시민 운동을 추진한다.

◇보훈 행사 '풍성'

지난달 30일 황성공원 충혼탑에서 지난 1년간 순직한 호국영령들의 숭고한 희생과 헌신을 기리는 위패 봉안식이 열렸다.

지난 6일에는 '제64회 현충일 추념식'이 진행됐다.

각 가정, 민간기업, 단체 등은 이날 오전 7시부터 오후 6시까지 조기(弔旗)를 게양하는 '나라사랑 태극기 달기 운동'을 통해 추모 물결에 동참했다.

오는 15일 오후 2~5시까지 보문호반광장에서 '보훈 와우(W.O.W.) 페스티벌'이 열린다.

이 행사는 With(세대간 화합), Open(독립·호국·민주의 열린 가치관), Warm(따뜻한 보훈의 가치 실현)을 주제로 개최된다.

이어 오는 25일 오후 2시 서라벌문화회관에서 6.25전쟁 69주년 행사가 열릴 예정이다.

또 27~29일 오후 7시 30분과 30일 오후 3시에는 경주예술의전당 원화홀에서 경주시립극단이 '1915 경주 세금마차사건'을 공연한다.

이 공연은 세금 마차 탈취 사건을 중심으로 경주 최부자로 잘 알려진 최준 선생(당시 광복회 재무담당) 등의 숭고한 정신을 되살리고 기억하기 위해 기획됐다.

온 가족이 저렴한 가격(전석 5000원)에 수준 높은 연극을 관람하면서 애국심을 일깨울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것으로 보인다.

◇호국의 숨결을 찾아서

경주시는 다양한 매체를 통해 지역 현충시설, 독립운동가 홍보활동을 활발히 펼치고 있다.

매월 경주 현충시설 1곳, 독립유공자 1명을 경주시 공식 페이스북, 네이버 블로그, 전광판, 시내버스 정보 안내시스템(BIS) 등에 게시해 순국선열의 희생정신과 올바른 역사를 교육하고 있다.

그 동안 주목받지 못했던 지역의 산 역사를 시민과 관광객들에게 알리며 현충시설 탐방가이드, 독립운동가 학습도우미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

지난 5월에는 1986년 시민들의 뜻을 모아 황성공원 내에 건립된 '경주시 충혼탑'과 국내외에서 활발한 독립운동을 펼친 '김성권 지사'를 소개했다.

이번 달에는 지난 2017년 9월 30일 건립된 '6.25·월남전 참전자 명예선양비'와 경주 장터 독립만세운동을 주도한 '박내영 지사'를 소개하는 등 지속적으로 홍보할 계획이다.

◇국가유공자 예우, 보훈가족 지원 시책 적극 추진

경주시는 지난 1월부터 독립유공자를 시작으로 국가유공자 집에 명패를 달아주고 있다.

지난 2월 22일 주낙영 시장이 류상준(1890~1951년) 애국지사의 후손인 이지선씨 집을 방문해 독립유공자 명패를 직접 달아줬다.

지난 4월까지 독립유공자 23명 집에 명패를 달아주고 상이군경, 참전유공자 등 1425명의 집은 연내에 마무리할 예정이다.

경주시는 국가보훈대상자의 생활안정과 복지증진을 위한 시책도 적극 추진한다.

참전명예수당은 올해 경상북도 지원분이 1만원에서 3만원으로 인상됨에 따라 도비 3만원, 시비 7만원으로 1인당 월 10만원과 사망시 사망위로금 30만원을 지급한다.

보훈명예수당은 전액 시비로 월 5만원과 사망시 사망위로금 30만원을 지급하고 있다.

특히 도내 23개 시군별 차등 지급돼 온 참전명예수당을 월 10만원으로 지급하기 위해 '참전유공자 지원에 관한 조례' 개정을 추진할 계획이다.

또 독립유공자와 유가족에게 요양급여비용 중 비급여를 제외한 본인부담금을 가구당 연간 최대 200만원까지 지원한다.

주낙영 시장은 "6월 호국보훈의 달을 위해 경주시민 모두가 한마음 한뜻으로 힘을 모았다"며 "경주를 시작으로 전국에서 보훈정신 확산 운동이 일어날 수 있길 바란다"고 전했다.

경주=성민규 기자 smg511@hanmail.net

 

 

 

 

 

 

 

 

 

 

 

 

 

 

 

 

 

 

 

 

 

 

 

 

 

 

 

 

 

 

 

 

 

 

 

 

 

 

 

 

 

 

 

 

 

성민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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