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 임실에서 국가무형문화재로 지정된 임실필봉농악 야간상설공연이 펼쳐진다.
임실군은 오는 15일 오후 8시, 필봉농악전수관에서 한옥자원활용 야간상설공연 ‘전통연희극 춤추는 상쇠-필봉연가’ 개막 공연을 펼친다고 12일 밝혔다.
한옥자원활용 야간상설공연은 문화체육관광부와 전라북도 공모사업으로 필봉농악보존회는 ‘춤추는 상쇠’ 시리즈로 2012년부터 계속 선정됐다.
국가무형문화재 제11-5호로 지정된 임실필봉농악은 수준 높은 공연으로 전국적 명성을 지켜왔다.
올해 야간상설공연은 6월은 매주 토요일, 여름휴가철인 7월과 8월에는 매주 금요일과 토요일 오후 8시에 총 20회의 공연이 열릴 계획이다.
공연 내용은 필봉마을 상쇠 봉필이 속한 필봉예술단이 해외순회공연 중 우연히 만난 외국인 여자와 결혼하기 위해 필봉마을로 돌아오면서 마을사람들과 겪는 갈등과 화해를 무대공연으로 펼쳐보인다.
양진성 임실필봉농악보존회장은 "춤추는 상쇠-필봉연가는 최근 결혼이주여성 증가로 변화해 가는 농촌의 현실을 반영하고 갈등을 풀고 화해하는 행복한 결말을 보여줄 것”이라며 “다문화 사회에서 바람직한 농촌의 모습을 상설공연을 통해 준비했다"고 소개했다.
임실필봉농악 한옥체험관에는 200석의 공연 관람석과 가족·단체객이 이용할 수 있는 대규모 숙박시설과 식당 등이 마련돼 있다.
공연 관람료는 1만원으로 티켓은 현장에서 구매가능하며, 전북투어패스카드 관광객들은 할인 혜택을 받을 수 있다.
자세한 사항은 임실필봉농악보존회(063-643-1902)로 전화 문의하면 된다.
임실=박용주 기자 yzzpark@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