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포항시가 내년도 국비확보·지방재정 신속집행을 위해 막판 드라이브를 걸었다.
시는 13일 시청 중회의실에서 내년도 국비확보·지방재정 신속집행을 안건으로 보고회를 갖고 추진상황을 점검했다.
이날 보고회는 예산법무과장의 총괄 보고, 국장들의 소관별 보고 후 토론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국비 확보와 관련해서는 SOC부문에서 포항~영덕 간 고속도로 건설, 동해남부선(울산~포항)복선 전철화 등에 주력하기로 했다.
또 R&D사업부문에서는 제4세대 방사광가속기를 활용한 신약 원천기술개발사업, 희소·고갈자원을 대체할 첨단 복합물질 개발, 해양기술 실해역 시험평가시스템 구축 등에 힘을 모으기로 했다
이와 관련 지난 5월 국가예산 확보 대응팀을 꾸리고 기획재정부의 예산심사에 적극 대응하는 한편 경북도를 비롯해 인근 지자체와 협업하는 등 공동 대응을 펼치고 있다.
지방재정 신속집행과 관련해 대형 투자사업의 경우 관계 부처와의 긴밀한 협의를 통한 사업 추진, 토지보상 협의 지연 등의 문제해결 방법도 논의됐다.
특히 민간위탁금, 민간 자본보조, 민간 경상보조금 등의 보조사업의 빠른 집행 방안 모색과 보조사업자의 사업추진을 독려해 사업시기를 당기는 방안도 공유됐다.
시는 1월부터 지방재정 신속집행을 통한 지역경제활력 제고를 위해 행안부 목표를 웃도는 65%의 자체목표를 정하고 월별 보고회 개최, 5억원 이상 주요사업 추적관리, 선급금 지급 확대 등 다양한 노력을 해왔다.
지난달에는 정경원 자치행정국장이 각 부서 개별면담을 통해 부진 사업 원인과 문제점을 논의하고 해결책을 찾는 특단의 방안을 강구하기도 했다.
송경창 부시장은 "치밀한 전략을 세워 국비 확보에 총력을 기울여 달라"며 "지방재정 신속집행의 경우 마지막 달인 6월이 중요한 만큼 한 번 더 사업집행 가능성을 면밀히 검토해 목표달성에 차질 없도록 힘써 달라"고 당부했다.
포항=성민규 기자 smg511@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