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20 월드컵 응원, ‘건강하게’ 하려면

U20 월드컵 응원, ‘건강하게’ 하려면

기사승인 2019-06-14 11:06:01

오는 16일 2019 FIFA U-20 남자 월드컵 결심을 앞두고 건강한 응원 방법을 알아보자. 

결승전은시차로 인해 경기가 새벽에 편성돼 밤을 설치며, 응원하는 사례가 많아지다 보니 몸의 바이오리듬도 깨지고 밸런스가 바뀌면서 허리 및 어깨 통증 등 ‘응원 후유증’에 시달리는 사례가 늘고 있다.

허리통증을 유발하는 가장 대표적인 질환이 급성요추염좌다. 급성요추염좌는 요추(허리뼈)부위의 뼈와 뼈를 이어주는 섬유조직인 인대가 손상돼 통증이 생기는 상태를 말한다. 요추 염좌는 인대만 손상됐다가 보다는 인대의 손상과 함께 근육의 비정상적 수축이 동시에 허리통증을 일으킨다.

흔히 갑작스러운 운동이나 움직임, 무거운 물건을 들다가 허리에 통증이 갑작스럽게 발생하며, 비정상적인 자세를 장시간 유지하거나 과도한 가사업무, 외부에서 비교적 가벼운 충격을 받았을 때도 발생하기도 한다. 

주된 증상은 허리통증이지만 허리통증에 더하여 다른 증상이 있을 때는 요추 염좌보다 심한 허리부위의 손상일 수 있기 때문에 주의해야 한다. 특히 50대의 경우 외상 보다는 퇴행성 변화로 인해 디스크 안에 있는 수핵이 외부 틈으로 나와 신경을 압박하면서 염증을 일으키는 사례가 많다. 이러한 경우 허리디스크가 발병하게 된다.

또한 어깨부상도 조심해야 한다. 야외응원을 하다가 특별한 외상없이 생기는 어깨 통증은 어깨결림이나 어깨 건(힘줄)의 염증, 파열과 관련이 깊다. 어깨 결림은 근육통으로 볼 수 있는데, 무리하게 근육을 사용했을 때 근섬유들이 찢어져 발생한다. 보통 2~3일 동안 냉찜질을 하면서 휴식을 취하면, 자연적으로 치유가 되는 경우가 많아 심각한 손상이 아닐 때는 크게 걱정할 것은 없다.

그러나 어깨 건(힘줄)의 손상은 평소 전혀 운동이 없이 과격한 동작으로 어깨를 사용하게 되면 충분히 이완되어 있지 않은 어깨 건(힘줄)이 쉽게 손상될 수 있다. 회전근개가 손상되면 팔을 어깨 높이 정도로 올릴 때 통증이나 뭔가 걸린 듯 한 느낌이 들어 일상생활에 불편을 겪게 되고, 팔을 엉덩이 쪽에 닿게 하거나 뒷주머니에 손을 넣을 때도 날카로운 통증이 생긴다.

때문에 어깨나 허리부상을 예방하려면 기본 스트레칭이 필수다. 최봉춘 세연통증클리닉 원장은 응원을 하기 전 미리 충분한 스트레칭을 통해 뭉친 근육을 풀어줄 것을 조언했다. 최 원장은 “전반전이 끝난 후에는 한 번씩 일어나 5분 동안 허리를 뒤로 젖히고 목을 돌리는 등의 간단한 체조만으로도 피로를 최소화시킬 수 있다”며 “허리를 곧게 편 자세를 유지하는 것이 좋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허리가 굽어지지 않도록 주의하고, 응원을 함께하는 주변 사람들과 함께 근육이 뭉치지 않도록 안마를 해주는 것이 도움이 된다”고 덧붙였다.

김양균 기자 angel@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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