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인터뷰] ‘패장’ 이임생 감독 “이번 패배는 나의 부족 때문”

[현장인터뷰] ‘패장’ 이임생 감독 “이번 패배는 나의 부족 때문”

기사승인 2019-06-16 21:22:11

“오늘 경기는 내가 부족해서 진 것이다.”

이임생 감독이 이끄는 수원 삼성은 16일 서울상암월드컵경기장에서 ‘하나원큐 K리그1 2019’ 16라운드 FC 서울과의 라이벌 경기에서 2-4로 패배했다. 한의권과 타가트가 득점을 올렸지만 패배에 빛이 바랬다.

경기 후 이 감독은 “패장으로서 드릴 말씀이 없다. 마음이 많이 아프다”라며 “일단 패배했다는 사실에 마음이 너무 쓰리다. 선수들은 최선을 다했다고 생각한다. 감독으로서 이런 대패에 책임감을 가지려 한다”고 경기 후 소감을 밝혔다.

수원은 후반 시작과 동시에 최성근을 뻬고 타가트를 투입하는 승부수를 띄웠다.

이 감독은 “최성근 선수가 부상으로 후반전에 뛸 수 없는 상황이었다. 수비형 미드필더인 고승범을 투입하려 했으나 너무 큰 경기였다”며 “내가 이기고 싶은 마음이 너무 컸다. 전술적인 부분을 잘못 생각했다. 오늘 경기는 내가 부족해서 진 것이다”라고 말했다.

이날 패배로 수원은 서울과의 슈퍼매치에서 무승 경기가 15경기(7무 8패)까지 늘어났다. 

이 감독은 “팬들에게 죄송하다는 말씀 밖에 드리지 못하겠다. 많은 팬들이 오랫동안 승리를 원했을텐데 적지에서 대패를 보여드려 마음이 너무 아프다”라며 인터뷰장을 떠났다.

상암│김찬홍 기자 kch0949@kukinews.com

김찬홍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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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찬홍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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